스타벅스, 5·18 희화화 논란에 고개 숙여…“엄중히 책임 통감”
입력 2026.05.18 20:13
수정 2026.05.18 20:13
손정현 대표 명의 사과문 개재
스타벅스코리아가 18일 홈페이지에 개시한 사과문 내용. ⓒ스타벅스코리아 홈페이지
스타벅스코리아가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행사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스벅코리아는 18일 손정현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표현이 담긴 마케팅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으신 5·18 영령과 오월 단체, 광주 시민분들, 그리고 박종철 열사 유가족분들을 비롯해 대한민국 민주화를 앞장섰던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온라인 텀블러 판매 이벤트와 관련된 문구에 엄중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연관된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게 사용됐음을 인지했고, 즉시 행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고, 이와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경위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더욱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마케팅을 포함한 행사를 준비하는데 사전 검수 절차를 철저하게 검증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며 역사적 사건을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으며, 이후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손정현 대표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추가로 배포하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