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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측, 역사왜곡 논란 사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죄송"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5.16 18:20
수정 2026.05.16 18:25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이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16일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애정을 갖고 드라마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께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왕의 즉위식에서 왕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천세'라고 산호 하는 장면이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논란이 된 장면을 언급하며 "이는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21세기 대군부인'은 로맨스물인 동시에 대체 역사물의 성격을 지닌 드라마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정교하게 세계관을 다듬고 더욱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추후 재방송 및 VOD, OTT 서비스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약속했다.


15일 방송된 '21세기 대군부인' 11회에서는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왕위에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즉위식에서 신하들이 자주국이 외치는 "만세"가 아닌, 속국이 사용하는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왕이 황제의 상징인 십이류면관이 아닌, 그보다 낮은 등급의 군주에게 허용되는 구류면관을 착용한 점 역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앞서도 '21세기 대군부인'은 역사적 맥락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사극'이지만, 우리나라 역사와 맞닿은 부분까지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언급한 장면 외에도 왕의 어머니인 대비가 있음에도 대군이 섭정하는 설정, 대비마마 윤이(공승연 분)가 대군에게 무릎을 꿇으며 사죄하는 장면 등이 역사적 오류로 지적됐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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