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檢개혁 말할 자격있나" 비판에 혁신당 "무책임한 유체이탈 화법"
입력 2026.05.16 12:04
수정 2026.05.16 12:04
박균택, 조국 저격에 혁신당 반박 나서
"검찰주의자로서 보였던 모습 성찰하길"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후보.ⓒ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혁신당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후보에게 "과연 검찰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발언한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무책임한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지적했다.
박병언 혁신당 선임대변인은 16일 '박균택 의원의 아닌밤 홍두깨 식 주장에 답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박 의원의 이번 주장은 자기모순과 유체이탈로 범벅된 아닌 밤중의 홍두깨식 주장"이라며 "국민의힘 출신이자 검찰 후배인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둔하고 조 후보를 공격할 마음에 허겁지겁 글을 쓰느라 막상 자신이 검찰주의자임을 폭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일가에 대한 윤석열 일당의 인간사냥 수준의 수사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검찰개혁의 거대한 동력이 됐다"며 "조 후보가 혁신당을 창당한 후 687만4278명의 국민들께서 혁신당에 투표해 주신 것이 조 후보가 걸어온 검찰개혁의 한 길을 지지해 주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선임대변인은 "당시 정부·여당이 완전한 수사·기소 분리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일정한 범위 내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를 존치시키고 수사권 조정 후 일정한 운용 경험을 거쳐 완전한 수사·기소 분리로 가자는 입장을 정한 바 있다"면서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이러한 입장을 잘 알만한 위치에 있던 박 의원이 마치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당시의 특수부 수사역량 존치를 들어 조 후보 공격에 이용하는 것도 무책임한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 유지를 강변하는 등 검경 간 견제와 균형에 입각한 수사권 조정 추진에 사사건건 반대한 바 있다"며 "검찰내 기획통 출신으로 검찰의 기득권 유지에 골몰한 검찰주의자 면모의 한 발현"이라고 했다.
그는 "조 후보를 비난하면서 마치 자신이 검찰개혁주의자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국민에게 정직하지 못한 유체이탈식 주장"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검찰개혁 의지를 이해하고 안다면, 지난 시기 검찰주의자로서 자신이 보였던 모습을 성찰하고, 검찰개혁을 훼방하지 않는 것만이 박 의원이 보여야 할 유일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용남 후보의 국민의힘 시절 발언을 비난하기 이전에 검찰개혁 실패와 윤석열 정권 탄생의 책임부터 진지하게 사과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길 바란다"며 조 후보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 민정수석이라는 요직에서 권력기관 개혁을 설계, 주도했던 핵심 인물이 바로 조국"이라며 "검찰 권력은 약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거대해졌으며 정치화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의 문제점에 대해 △검찰 특수부 수사권 보장 △전국 검찰청 인사권 윤석열에 위임 △가족 비리에도 법무부 장관 취임 고집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 개혁에 실패한 것을 마치 제3자의 일인 것처럼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스스로 검찰 권력을 키워 놓고 뒤늦게 정치에 뛰어드는 명분으로 검찰개혁을 외치는 모순적인 행태가 정상적으로 비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