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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靑 블룸버그 항의에 "이재명 정부 '가짜뉴스' 칼춤, 국경 넘어"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5.16 14:21
수정 2026.05.16 14:23

"나쁜 버릇 고치지 못해 망신 자초"

"진짜 억울한 사람은 피해 본 국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청와대가 김용범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발언을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초과 이익' 배분으로 해석해 보도한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낸 것을 두고 "국내 언론을 향해 전방위적으로 휘둘러온 이재명 정부의 '가짜뉴스' 칼춤이 이제는 국경을 넘어 글로벌 외신으로까지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16일 논평을 내고 "이 정권이 가진 고질적인 '남 탓' DNA와 편향된 언론관을 국제사회에 고스란히 박제한 외교적 촌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작 문제의 핵심은 외신의 보도가 아니라, 시장에 민감한 메시지를 충분한 검토 없이 내놓은 청와대의 왜곡된 인식과 가벼운 입놀림"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입맛에 맞지 않는 비판이 나올 때마다 '가짜뉴스' 딱지를 붙여 국내 언론을 협박하더니, 이제는 해외 언론마저 자신들의 발아래 있는 줄 착각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내 언론을 윽박지르던 나쁜 버릇을 고치지 못한 채 외신에 망신을 자초하는 이재명 정권의 미숙한 위기 대응과 독선적 인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청와대는 더 이상 남 탓과 언론 공격으로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기업의 이윤마저 강탈하려 한 무도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국민과 시장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많이 억울한 모양이다. 블룸버그에 공식 사과까지 요구했다"며 "억울해하면서 언론과 싸울 일이 아니다. 진짜 억울한 사람들은 피해를 본 투자자들과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용범은 '초과이윤'과 '국민배당금'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모델로 제시하기까지 했다"며 "아무리 오해라 우겨도, 여기저기에 본심이 드러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참 무서운 나라가 됐다"며 "언론들은 이재명 말 한마디에 기사부터 삭제하기 바쁘다. 연말에 종편 몇 개 문을 닫네 마네, 으스스한 소문까지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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