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청년 원룸 찾은 오세훈·이준석·김정철 "단일화 논의 아직"
입력 2026.05.16 11:35
수정 2026.05.16 11:36
정책연대 가능성에는 공감대 형성
"양당 경쟁 체제 오히려 장점 있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운데)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오른쪽),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오세훈 캠프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노원구의 한 원룸을 방문해 청년들의 주거 문제 관련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다만 양측은 후보 단일화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정책 연대 가능성에는 공감대를 나타냈다.
오세훈 후보와 김정철 후보, 이준석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한 원룸을 방문해 청년 주거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오 후보는 "지난해 6·27 대출 규제 이후 실거주자가 아니면 주택을 매입할 수 없게 되면서 매물 잠금 현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며 "전세 물량은 씨가 마르고, 월세는 급등하는 상황에서 한 청년의 월세방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의 정책 기조대로 가게 되면 전세 매물 잠김이나 월세 폭등 현상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기가 불가능해져 주거 약자들에게는 고통의 세월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정부의 잘못된 전월세 대책에 경종을 울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이 함께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책이 젊은 세대의 주거를 위협하고 있다는 공통의 인식 때문"이라며 "주거 안정을 이루는 것에는 야권이 같은 목소리를 높일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부동산 문제가 청년과 취약계층에까지 전이되고 있다"라며 "무조건 수도꼭지를 막아서는 부동산 불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주거 사다리가 무너지고 있는 부분, 이런 문제에 공감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했다.
다만 이들은 범야권 선거 연대 가능성이나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다. 오 후보는 "서민과 청년의 고통을 놓고 정치적 이합집산이나 이해관계를 논하는 것은 사치"라며 "앞으로도 뜻을 함께 모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공통으로 견제할 의사가 있다"면서 "단일화는 검토한 바 없고, 어떤 제안도 들어온 바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논의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양당의 경쟁 체제가 가져오는 장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적으로 매몰돼 단순한 산술합을 기대하는 그런 단일화는 지금 상황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도 "개혁신당은 독자적 가치를 가진 정당으로서 단일화 문제에는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