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00만원 간다…KB증권 “올해 영업익, 글로벌 4위”
입력 2026.05.15 15:21
수정 2026.05.15 15:22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KB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
올 들어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목표주가 300만원이 또 다시 등장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보고서를 통해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8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 12일 목표주가를 올린 후 불과 3일 만에 20만원을 높인 것이다.
김 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8배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79%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기대된다.
그는 “주요 고객사의 내년 수요 전망을 고려하면 내년 메모리 공급은 올해보다 한층 타이트해질 전망”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 속도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메모리 생산 라인의 본격 가동이 내년 이후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 산업은 사실상 ‘공급 제로’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277조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4위에, 영업이익률은 78.1%로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2028~2030년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하는 SK하이닉스 사업 구조는 선수주·후생산 구조의 파운드리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익 변동성 축소와 실적 가시성 확대가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점에도 주목했다.
알파벳·아마존 등 빅테크 4사의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 대비 77% 증가한 7250억 달러, 내년에는 1조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빅테크에게 AI 설비투자는 더이상 비용이 아닌, 생존을 위한 진입장벽으로 인식돼 AI 투자의 천장이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 속 메모리 반도체는 AI 시스템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희소 전략 자산”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