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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현장] 김진태 평창행에 보수 결집론 고조…"우상호에 강원 뺏긴다고 난리"

데일리안 평창(강원) =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5.17 00:00
수정 2026.05.17 00:00

유상범·박정하 지원 속 '원팀' 강조

"팬입니다" 시장 곳곳 격려 쏟아져

군민들 강냉이 한 줌 쥐여주며 응원

金 "끝까지 알 수 없다" 결집 당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유상범 의원 등이 15일 평창에서 열린 심재국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시루떡을 커팅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아이고, 테레비보다 실물이 훨씬 미남이시네!"


지난 15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올림픽시장 인근. 빨간 반팔을 입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시장 초입에 들어서자 상인과 주민들은 줄을 지어 그를 맞이했다. 곳곳에서 "이번에 꼭 돼야 한다"는 응원이 나왔고, 김 후보는 연신 밝은 표정으로 군민들의 손을 맞잡으며 화답했다.


이날 김진태 후보는 평창을 찾아 심재국 국민의힘 평창군수 후보와 함께 6·3 지방선거 강원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평창 현장 행보는 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부터 시작됐다. 개소식 현장은 심 후보의 지지자들은 물론 김 후보, 유상범·박정하 의원의 지원사격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붐볐다.


평창이 지역구인 유상범 의원은 먼저 이긴 후 전쟁을 치른다는 뜻의 '선승후전'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4년 전 평창에서 5000표 차이로 이겼던 승리의 기억이 있다. 그 기세가 어디 떨어졌겠느냐"라며 "제대로 된 평창의 일꾼, 제대로 된 강원도의 일꾼을 뽑아야 한다. 심재국과 김진태의 승리를 쟁취해 다시 한번 보수의 힘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박정하 의원은 원주 선거 지원에 주력하는 와중에도 평창을 찾아 국민의힘 강원 선거전 지원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의 공소취소 문제와 국민배당금 구상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여러분들의 기를 받아 원주에도 뿌리겠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추켜세웠다.


김진태 후보는 "평창에 와보니 기운이 넘치고, 평창은 확실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현장 열기에 화답했다. 그는 "4년 동안 심재국 군수와 서로 협력해가면서 잘해왔다"며 도정과 군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심 후보도 강원 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중단 없는 평창 발전'을 거듭 다짐했다. 심 후보는 현장에 모인 이들을 향해 큰절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개소식은 시루떡 커팅식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장을 나선 김 후보와 심 후보는 곧장 평창올림픽시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장 입구 마트 앞에서부터 김 후보를 알아본 군민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김 후보가 모습을 보이자마자 "어우야, 실물이 더 잘생겼다"는 말이 나왔고, 상가 안팎의 군민들도 웃으며 반겼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테레비(TV)에서 많이 봤다" "잘돼야 한다"는 인사가 따라붙었다. 대로 건너편에서 김 후보를 발견하고 연신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네는 여성도 눈에 띄었다.


다만 현장의 목소리에는 반가움과 함께 선거를 앞둔 위기의식도 교차했다. 김 후보를 보자마자 엄지를 들어 "짱! 짱!"이라고 외치던 한 어르신은 길가던 이들을 붙잡고 "김진태 알지?"라며 김 후보와의 인사를 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 좌파들이 우상호한테 강원도를 뺏긴다고 난리"라며 보수층 결집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장에 장을 보러온 한 여성은 김 후보를 보자 "좀 잘하시라"라는 말을 여러 차례 건넸다. 처음에는 쓴소리처럼 들렸지만, 이어진 말에서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한 걱정과 응원이 함께 묻어났다. 그는 "숫자가 적어도 뭉치면 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제발 좀 절실하게 뛰어달라"고 말했다.


걱정과 응원이 섞인 말들은 상가 곳곳에서도 이어졌다. 여성복 매장 주인은 "왜 이렇게 마르셨어"라며 안부를 묻듯 말을 건넸고, 곧이어 "이번에 꼭 해야 되는데"라고 말했다. 한 신발가게에 들어서자 상인은 "지사님 여기까지, 어머나 어머머"라며 반갑게 맞았고, 신발 좌판의 한 여성도 "잘하고 계시는데"라며 격려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15일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개소식에서 군민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생선가게를 거쳐 야채 좌판 앞 할머니들을 만난 김 후보는 서슴없이 무릎을 꿇고 앉아 눈높이를 맞췄다. 할머니들은 환하게 웃으며 명함을 받아든 뒤 주머니에 넣었다. 방앗간 앞에서 만난 어르신은 김 후보의 손을 꽉 잡으며 "옛날부터 팬입니다"라고 말했다. 방앗간에 있던 할머니들은 김 후보에게 강냉이 한 줌을 쥐여주기도 했다.


이동하는 곳마다 비슷한 풍경은 반복됐다. "먼 데서 오셨다" "텔레비전보다 실물이 더 잘생기셨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내려오셨느냐"는 반응은 계속 이어졌다. 입모양으로 "2번, 2번"을 말하며 지나가는 젊은 여성도 있었다. 시장 곳곳에서 김 후보를 향한 호의적인 분위기가 나타났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색 옷을 맞춰 입고 김 후보를 맞이하는 군민이 있는가 하면, 청년들도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리며 김 후보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김 후보가 지나간 뒤에는 한 군민이 "토론회 때문에 역전될 거야, 홍제동"이라고 말하며 최근 우상호 민주당 후보와의 TV토론 공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김 후보의 평창 현장 행보는 시장 인사에 그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창열 평창군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들러 지역 후보들을 격려했다. 평창군에서 군의원 후보 개소식에 도지사 후보가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평창 분위기가 좋다"며 이 후보의 개소식을 축하했다. 이어 "도지사 선거는 끝까지 알 수 없다"며 평창의 좋은 분위기가 도지사·군수·도의원·군의원 후보들의 동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창열 후보는 "군의원 후보 개소식에 도지사 후보께서 직접 자리해주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뜨겁고 좋은 기운을 이어받아 군민들에게 창피하지 않은 일꾼, 늘 믿음을 주고 신뢰 받는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와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를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한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모두가 원팀으로 뭉쳐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내자"고 외쳤다.


한편 평창 일정을 마친 김 후보는 주말에도 강원 전역을 가로지르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토요일인 16일 춘천·횡성·홍천·강릉을 차례로 찾은 데 이어, 일요일인 17일에는 인제와 속초로 향한다. 인제에서는 도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에 나서며 현장 중심 선거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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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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