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와 동등한 규모로 각자 주목하는 제품 관세 인하 합의”
입력 2026.05.16 23:41
수정 2026.05.16 23:45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공식 환영 행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16일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관세 인하와 비관세 장벽 완화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문답 형태로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미·중이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과 14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정상회담으로 경제·무역 분야에서 초보적 성과들을 거뒀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양국은 이전 협상 성과를 계속해서 잘 이행하기로 했고, 관세 조치에 관해 긍정적 공동인식(컨센서스)을 형성했다”며 “양국은 무역위원회를 통해 관련 제품의 관세 인하 등 문제를 토론할 것이고, 동등한 규모로 각자 중시하는 제품의 관세를 인하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일부 농산물의 비관세 장벽과 시장 진입 문제를 해결하거나 실질적 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유제품과 수산물의 자동 압류와 중국 분재의 미국 수출, 산둥성 조류인플루엔자 무감염 지역 인정 등에 관한 중국의 장기적 우려 해결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고, 중국 역시 쇠고기 시설 등록과 일부 주의 가금육 중국 수출 등에 관한 미국의 우려 해결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와 함께 “양국은 일정 범위 제품에 대한 상호 간의 관세 인하 등 조치를 통해 농산물을 포함한 분야의 양방향 무역 확대를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은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항공기를 구매하는 것과 미국이 항공기 엔진과 부품의 중국 공급을 보장하는 것 등에서 계획을 도출했고, 계속해서 관련 영역 협력을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양측은 성과의 세부 사항에 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무역팀은 양국 정상이 확정한 컨센서스 방향에 따라 조속히 성과를 굳히고 함께 잘 이행함으로써 추후 중미 경제·무역 협력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안정성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날 상무부 대변인의 발표에는 미·중 양국이 어떤 상품의 관세를 얼마나 인하할지, 중국이 미국 항공기를 얼마나 구매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상무부는 “양국 정상은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고 경제·무역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양국 경제·무역 관계 발전 방향을 한층 더 명확히 하고 전략적 지침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양국은 여전히 관련 성과의 세부 사항을 협상 중“이라며 ”양국은 가능한 빨리 성과를 확정하고 이행 작업을 공동 추진해 향후 양국 경제 협력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13일 8년반 만에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차담 등 2박 3일 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