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산은,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 '맞손'
입력 2026.05.14 17:58
수정 2026.05.14 17:59
포스코그룹 벤처 육성 역량과 산은 금융 인프라 연계
비수도권 스타트업 지원...그라운드 광양’서 협약 체결
포스코홀딩스가 14일 그라운드 광양에서 한국산업은행과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 세 번째부터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사장, 한국산업은행 이봉희 수석부행장.ⓒ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와 한국산업은행이 지역 벤처기업 투자와 육성 지원 확대에 나섰다. 수도권 중심 벤처 투자 구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수도권 스타트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4일 전남 광양 ‘그라운드 광양’에서 한국산업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해 투자·보육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그룹의 벤처 육성 역량과 산업은행의 금융 지원 기능을 결합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산업은행은 포스코그룹이 투자하거나 추천하는 비수도권 스타트업에 대해 직접 투자와 융자를 검토하게 된다. 지역특화 벤처 플랫폼을 활용한 투자 유치 지원과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연계, 공동 발굴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
협약식 이후에는 포스코그룹 추천 기업 대상 IR(기업설명회)도 진행됐다. 배터리 소재와 바이오, 로봇 분야 벤처기업들이 참여해 사업 계획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들 기업은 포스코그룹 창업보육센터인 ‘그라운드 광양’ 입주 기업이거나 입주를 추진 중인 곳들이다.
최근 벤처 투자 시장에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방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어려움이 주요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에서도 지역 거점 기반 창업 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포스코그룹은 벤처 육성 플랫폼 ‘체인지업(CHANGeUP)’을 중심으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등 그룹 핵심 사업과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을 확대해 왔다.
포스코는 서울과 포항에 이어 지난해 광양에도 창업보육센터 ‘그라운드’를 열었다. 현재까지 누적 198개 벤처기업이 입주했으며 투자 유치 규모는 3528억원, 기업가치 규모는 2조4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한국산업은행과의 협력을 계기로 지역 기반 벤처기업들의 성장 지원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