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물가 2.3%↓…국제유가 주춤에 10개월만 하락 전환
입력 2026.05.15 06:00
수정 2026.05.15 06:00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뉴시스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한 달 전 대비 하락 전환했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급등했던 유가가 다소 진정되면서 광산품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주도한 결과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68.12로 지난 3월(172.16)보다 2.3%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0.2% 상승한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재료가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9.7% 하락하며 전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한 달 전보다 2.1%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지난달 대비 0.4%, 0.2%씩 소폭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16.2%)와 금은광석(-3.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프로판가스(37.7%), 메탄올(18.0%), 알루미늄정련품(10.9%) 등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격 변동의 주요 원인인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3월 배럴당 평균 128.52달러에서 4월 105.70달러로 17.8% 급락했다.
수출물가는 환율 상승과 IT 제품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4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87.40으로 전월(174.92)보다 7.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평균 1486.64원에서 1487.39원으로 0.1% 소폭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0.1% 올랐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6.9%), 화학제품(7.7%)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특히 컴퓨터기억장치(71.4%)와 DRAM(25.0%)의 상승 폭이 컸다.
무역지수를 보면,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수출 호조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2.4%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50.2% 급증했다.
반면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과 석유제품 감소 영향으로 같은 기준 0.1% 소폭 하락했으나, 수입금액지수는 16.8%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대외 교역 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33.6%)이 수입가격(16.9%)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1년 전 대비 14.3% 상승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개선됨에 따라 1년 전보다 28.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