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연결한다”…15일부터 시범 중련열차 운행
입력 2026.05.14 11:00
수정 2026.05.14 11:00
고속철도 통합운영 2단계 가동
열차 좌석 증가하고 KTX 운임 10% 인하
KTX와 SRT 시범 중련운행.ⓒSR
KTX와 SRT를 연결하는 시범 중련열차가 운행되면서 고속철도 통합운영이 가속화된다.
14일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과 함께 KTX·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시범 중련열차’를 오는 15일부터 도입한다.
중련운행은 서로 다른 운영기관의 열차(KTX·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교차운행에 이어 고속철도 통합운영을 실제 운행방식으로 확장하는 두 번째 단계다.
특히 중련운행 도입으로 열차 좌석 공급이 확대되고 시범 중련운행하는 KTX와 수서역 출·도착 KTX 운임이 약 10% 인하돼 국민의 이동 편의와 교통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코레일, SR은 지난해 12월부터 차량 연결 시험, 시스템 호환성 점검, 실제 운행노선 시운전 등 운행 안전성 검증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총 5회 시운전을 진행해 주요 시스템의 연계성과 안정성도 집중 점검했다.
이번 시범 운행에서는 실제 운행 환경에서 통신·제동·비상제어 등 주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되는지 점검하면서 좌석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운행은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시행한다. 추가로 확보한 SRT 차량을 활용해 좌석공급 확대를 위한 운행도 병행한다.
기존 단일 편성 대비 좌석이 최대 2배까지 확대되는 구간도 있어, 주말 등 혼잡 시간대 이용 불편이 완화될 전망이다.
중련운행 열차는 KTX와 SRT 운임을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KTX 운임을 더 저렴한 SRT에 맞추고 수서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KTX 운임을 약 10% 할인해 국민 교통부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운임이 할인되는 열차 이용 시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승차권은 코레일과 SR 모바일앱, 누리집, 역 창구 및 자동발매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재 KTX는 코레일 앱, SRT는 SR 앱에서 예매 가능하나 향후 예매시스템 통합을 통해 하나의 창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코레일, SR은 고속철도의 새로운 운행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감형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오는 15일에는 서울역, 16일에는 수서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중련운행을 안내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도 제공한다.
또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기념해 어려운 철도 용어인 ‘중련’을 쉬운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우리말 이름 공모전’도 추진한다.
한편, 시범 중련열차 시행 첫 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시범 열차에 탑승해 운행 안전과 이용 편의를 점검한다.
초기 운행 단계에서는 각 열차에 기관사가 모두 탑승해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최적의 통합운행 계획을 수립해 올해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