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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이상호 61.67% 압승 “1조원대 국가산업 완성하라는 준엄한 명령”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6.04 10:33
수정 2026.06.04 10:57

이상호 태백시장 당선자. ⓒ 이상호 당선자 선거사무소.

강원 태백시가 이상호 시대 2기를 선택했다.


이상호 국민의힘 후보는 6·3 지방선거 태백시장 선거에서 61.67%(1만3639표)를 획득하며 38.32%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동구 후보를 5165표 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태백은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산업 쇠퇴를 겪어온 대표적인 폐광도시다. 한때 13만 명을 웃돌던 인구는 현재 3만7000명 수준까지 감소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지난 4년간 이상호 시정이 추진해 온 도시 재생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이자, 향후 태백의 생존 전략에 대한 선택으로 전개됐다.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단순한 복지 확대보다 도시의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 공약은 청정메탄올 생산시설 유치,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조성, 핵심광물 산업단지 구축 등 1조원대 국가사업 추진이다.


특히 사업비 6475억원 규모의 URL 사업은 태백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2100억원 규모의 청정메탄올 제조시설과 핵심광물 산업단지, 철암 물류센터 등을 연계해 폐광산업 중심 도시를 미래 에너지·자원산업 중심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권역별 발전 전략도 눈길을 끈다. 시내권은 청년과 육아, 관광 중심 도시로 재편하고 장성권은 청정메탄올 산업과 교육·주거 기능을 결합한 자족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철암권은 산업·물류 중심지로 개발해 권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민선 8기 대표 성과로 꼽히는 스포츠 산업 육성 정책 역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당선자는 그동안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태백을 '고원 스포츠 도시'로 성장시켰다. 재선 이후에는 실내체육관과 에어돔, 실내야구장, 실내테니스장 등을 확충해 계절과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계절 스포츠 성지'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목표는 연간 54만 명 규모의 스포츠 인구 유치다. 함백산 국가대표 선수촌 힐링센터 조성과 2029 강원도민체전 유치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다.


이상호 태백시장 당선자. ⓒ 이상호 당선자 선거사무소.

복지 정책 역시 생활 밀착형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이 당선자는 학업 바우처 확대를 비롯해 출생부터 대학 졸업 시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어르신 대상 임플란트 추가 지원과 버스비 무료화, 보청기 지원, 이·미용비 지원 등 체감형 복지정책을 약속했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자신을 "태백시장이 아니라 태백 시민의 일꾼"이라고 표현해 왔다. 시민을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그의 정치 철학은 복지 공약 전반에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선 소감에서도 이 같은 의지는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 당선자는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믿음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시작된 1조원대 국가산업을 완성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4년은 태백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결정적 시기"라며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선거 결과는 과거 탄광도시의 향수보다 미래 산업도시로의 전환 가능성에 시민들이 더 큰 기대를 걸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 앞에서 태백은 다시 한번 이상호를 택했다. 이상호 당선자가 약속한 1조원대 국가사업과 산업구조 전환이 결실로 맺어지며, 태백이 폐광도시 재생의 전국적 성공 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선증을 받은 이상호 당선자. ⓒ 이상호 당선자 선거사무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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