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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배치 당장 어렵다”…홈플러스, 점포 구조조정 후폭풍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5.12 18:39
수정 2026.05.12 18:42

서울 시내의 홈플러스 한 매장에 PB상품들로 가득 차 있다.ⓒ데일리안

홈플러스가 잠정 휴점에 들어간 점포 직원들에 대해 당장은 전환배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진 중인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이 조달되고 운영 중인 점포들의 영업이 정상화돼야 추가 인력 수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영업을 지속 중인 67개 점포 역시 상품 부족으로 고객 수가 급감해 정상 운영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바로 영업 중단 점포 인력을 전환배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회사가 하루 만에 전환배치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가 근무 희망자를 타 점포로 전환배치하겠다고 했다가 이후 상품 납품 여건상 추가 인력 수용이 어렵다며 시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점포 휴점 배경으로 회생절차 이후 악화된 상품 수급 상황을 들었다.


주요 거래처들이 납품 조건을 강화하면서 전 점포에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고객 이탈과 매출 감소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상품 부족으로 고객 발길이 줄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며 “제한된 물량을 67개 점포에 집중 공급해 핵심 점포의 매출 하락과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지난 10일부터 대형마트 점포 104곳 가운데 수익 기여도가 낮은 37개 점포의 영업을 오는 7월 3일까지 약 두 달간 잠정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점포 중심의 집중 운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영업이 중단된 점포 직원들에게는 평균임금의 70% 수준의 휴업수당이 지급된다. 회사는 향후 자금 조달과 점포 운영 상황이 개선되면 희망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 접수는 신청자가 예상보다 몰리면서 시행 하루 만에 조기 종료됐다.


당초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접수 시작 하루 만인 12일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올해 5월 기준 익스프레스 사업부 선임 이상 직원 가운데 광역장·지역장·점장 직책자를 제외한 직원이다. 전체 익스프레스 직원 중 약 800명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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