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탄광지에 심은 23년의 약속…대한항공 숲, 여의도 2배로 자랐다
입력 2026.05.12 16:40
수정 2026.05.12 16:41
11일부터 2주간 몽골 바가노르구서 식림 활동
보잉 777 명의 묘목 1000그루 기부
환경 복원 넘어 지역사회 교류 확대
식림 활동에 참여한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23년째 숲을 가꾸고 있다. 단발성 나무 심기 행사를 넘어, 황사와 사막화 방지를 위한 장기 환경 복원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부터 2주간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숲’에서 식림 활동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몽골은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가 심각한 국가로 꼽힌다. 사막화는 현지 주민의 생활환경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 황사 문제와도 연결되는 만큼, 장기적인 숲 조성 사업의 의미가 크다.
특히 바가노르구는 탄광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먼지 영향이 큰 지역이다. 대한항공 숲은 이 지역에서 방풍림 역할을 하며 먼지 확산을 줄이고,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간 관리와 보식 작업을 이어온 점이 특징이다.
이번 식림 활동은 기존 식림지 가운데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구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새 묘목을 심는 보식 작업과 함께 나무 생장을 돕기 위한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대한항공의 친환경 운항 문화 확산 활동인 ‘그린 플릿’과 연계해‘친환경 운항 과제 운행 실적 우수 기종’인 보잉 777 명의로 묘목 1000그루를 기부했다.
대한항공의 몽골 식림 활동은 2004년 시작됐다. 매년 5월 임직원들이 몽골 바가노르구를 찾아 사막화와 황사 방지를 위한 도심형 방풍림을 조성해왔다. 이렇게 조성된 ‘대한항공 숲’은 현재 44ha(헥타르)로, 서울 여의도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몽골 현지의 사막화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20여년간 식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가치 실천과 지역사회 상생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