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유정복, 개소식서 "인천시장, 권력자 하수인 아냐…대장동 시즌2 만들 건가"
입력 2026.05.12 16:39
수정 2026.05.12 16:44
"거짓말 용납 안된다"…빚·KTX 공세 반박
"뭉치고 싸우고 이겨야"…심판론 전면에
野 '대장동 고리' 박찬대 향해 일제히 맹공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인천 미추홀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문수·나경원· 안철수 명예선거대책위원장과 주먹을 쥐고 있다. ⓒ유정복 캠프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를 향한 '대장동 공세'의 장이 됐다. 유 후보는 박 후보의 '힘 있는 시장론'을 겨냥해 "인천시장은 권력자의 대리인도 하수인도 아니다"라며 "인천에 대장동 시즌2를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김문수·나경원·안철수 명예선대위원장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꺼내 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정복 후보는 1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에 열린 개소식에서 "인천이 대한민국이라는 기치 아래, 인천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왔다"며 "경제성장률 1위, 인구증가율 1위, 출생아 수 증가율 10%가 넘는 압도적 1위, 삶의 질 개선 1위, 세계 주요 도시 평가에서도 인천이 50위권 안에 들어오는 등 자랑스러운 도시 인천을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300만 시민과 함께 이러한 일을 이루어왔는데, 이것을 여기서 멈추는 것은 인천에 불행한 일"이라며 " 더 큰 인천의 꿈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 논란과 맞물린 이른바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을 두고는 "지구상에 자기 죄를 없애는 그런 법안을 내고, 이를 추진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속지 말아야 한다. 선거에 불리해질 거 같으니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여론을 살펴 숙의 기간을 거친다고 했다"며 "잘못된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꼼수"라고 비판했다.
상대 후보인 박 후보를 조준해서는 "한마디로 말하면 권력자에 편승해서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며 "힘 있는 의원과 시장, 그 힘은 시민을 위해 쏟아야 힘이지 권력자를 위해 쏟을 때는 힘이 아니라 독"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대장동 모델의 공익적 취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대장동이 이재명의 가장 창의적인, 성공적인 아이디어라고 한다"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정의이고 진실인지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정치인이 무지하고 무능한 것은 죄"라며 "사회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시민에게 피해를 주기에 죄"라고 했다. 나아가 "시민을 위해서 일하는 진정한 일꾼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권력자에 붙어 그를 대변하는 사람은 인천시장을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가 유 후보가 재임 시절 인천에 빚을 만들었다고 공세를 편 것과 관련해선 "거짓말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유 후보는 "민선 6기에 3조 7000억을 갚아 재정건전도시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 나보고 인천발 KTX를 지연시켰다고 하는데 지연시킨 것은 민선 7기 박남춘 당선인이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그는 "선거는 진실 찾기 게임이고,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경기"라며 "무너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인천 미추홀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유정복 캠프
이날 김문수·나경원·안철수 국민의힘 명예선대위원장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꺼내 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부패한 범죄도시를 만드는 정권 밑에 그 딸랑이를 하는 사람이 인천시장에 나왔다"며 "성남시를 모델로 해서 인천을 개발하겠다는 데, 그 모델이 대장동이다. 대장동 하나 개발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문제가 생겼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본인은 재판을 못 받겠다고 한다. 이재명도 재판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법 앞에 평등한 법치국가"라며 "뭉치고 싸우고 이겨야 한다"고 했다.
나 위원장도 이 대통령과 박 후보를 겨냥해 "세상에 본인 죄를 지우는 사람이 어디 있나. 그런데 인천시장 민주당 후보로 나온 사람이 딸랑이를 넘어 앞잡이도 했다"고 비판했다. 나 위원장은 "정권의 나쁜 일을 앞장서 한 사람이 민주당에서 나왔으니, 인천에서 확실하게 표로 보여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대장동, 백현동을 지역구로 둔 안철수다. 심지어 백현동에 살고 있다"며 "정말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에 대해 "군수, 구청장, 김포시장, 3선 의원, 장관, 인천시장까지 모든 경험을 두루 쌓은 정치인"이라며 "인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지원 사격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동욱 최고위원, 윤상현·배준영 의원,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인천공사 사장 등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