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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크, 블립·케이팝레이더 인수...'엔터 OS' 구축 가속화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5.12 14:35
수정 2026.05.12 14:35

블립·케이팝레이더 데이터 및 유저 기반 확보...엔터테크 경쟁력 강화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 빅크(대표 김미희)는 스페이스오디티의 K팝 팬덤 플랫폼 '블립'과 데이터 SaaS 서비스 '케이팝레이더'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빅크는 대규모 글로벌 팬덤 데이터와 유저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으며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사업 전반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엔터 OS'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빅크

빅크가 구상하는 엔터 OS는 팬덤 분석, 티켓팅, 라이브, 커머스, 팬덤 운영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별 팬 반응과 콘텐츠 소비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다양한 사업 영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특히 빅크의 올인원 디지털 베뉴 전략을 데이터 중심 구조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2억건 규모의 유료 팬덤 데이터에 블립과 케이팝레이더가 보유한 13억건 이상의 글로벌 팬덤 데이터와 360만 명의 유저 기반이 더해지면서 데이터 분석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케이팝레이더는 전 세계 약 800여팀의 K팝 아티스트 데이터를 보유한 전문 서비스로 11억건 이상의 IP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아티스트별 팬덤의 성장세, 국가별 반응, 콘텐츠 소비 성과 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어 엔터 OS에서 시장 분석과 전략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블립은 K팝 팬들이 아티스트의 일정과 콘텐츠를 확인하고 팬덤 활동에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누적 회원 수는 약 220만명이다. 빅크는 해당 플랫폼의 팬덤 운영 기능과 유저 접점을 엔터 OS의 팬 경험 구조에 통합해 팬과 아티스트 간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빅크는 기존에 티켓, AI 라이브, 영상, 커머스, 투표 및 팬게임 등 다양한 IP 수익화 모델을 통합한 '올인원 디지털 베뉴'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데이터와 수익 모델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


엔터 OS 도입은 엔터 비즈니스 전반에 큰 구조적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팝레이더의 행동 데이터와 빅크의 유료 결제 데이터를 결합한 예측 모델은 월드 투어의 입지 선정부터 굿즈 수요 예측까지 정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엔터사는 마케팅 리소스 낭비를 줄이고, 신규 IP의 글로벌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국가별로 분산된 플랫폼과 결제 시스템을 하나의 운영 체제로 통합함으로써 해외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 효율 저하와 시스템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현지 인프라 구축 없이도 글로벌 팬덤을 직접 관리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디지털 표준 시스템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스페이스오디티가 보유한 K팝 팬덤 인사이트와 콘텐츠·마케팅 기획력이 빅크의 기술력과 결합되면서 글로벌 엔터 시장 내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합작 행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미희 대표는 "그간 빅크가 올인원 디지털 베뉴로서 쌓아온 유료 팬덤 데이터와 케이팝 레이더가 결합돼 13억건의 메가급 팬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층 고도화된 엔터 OS를 선보이게 됐다"며 "K팝에서 검증된 '엔터OS' 모델을 일본, 중국, 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이식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으로 글로벌 엔터 산업의 필수적인 디지털 인프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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