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구 아파트 엘리베이터서 이웃 살해한 20대男 체포…층간소음 갈등 추정
입력 2026.05.09 21:28
수정 2026.05.09 21:34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자료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50대 주민이 사망했다.
9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이웃을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대구 서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친 이웃 주민 5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를 마주쳤던 당시 흉기를 소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년 전에도 층간 소음 신고가 한차례 들어와 현장 종결된 바 있다"며 "층간 소음으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층간 소음은 공동주택 입주자나 사용자의 활동으로 인해 다른 입주자에게 피해를 주는 소음을 의미한다. 뛰거나 걷는 동작에서 발생하는 직접 충격 소음, 텔레비전·음향기기 사용으로 인한 공기 전달 소음 등이 대표적이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에 따르면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강력범죄 발생 현황은 2016년 11건에서 2020년 114건, 2021년 11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충남 천안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70대 이웃 주민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붙잡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