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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픽] 정원오 "서울시장 4번 할 동안 '용산' 방치"…오세훈 "'닭장 아파트' 강요해 놓고"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5.08 14:06
수정 2026.05.08 14:10

정원오 "세계가 찾아오는 미래 생태계 조성할 것"

오세훈 "국제업무지구 주택, 李대통령이 2만호 명령하면 따를 태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 대림1구역 재개발 현장 일대에서 주택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기간 용산 발전이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을 지적했고, 오 후보는 국제업무지구 주택 1만 가구 공급 정책이 사실상 '닭장 아파트'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8일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산은 KTX와 수도권 철도망이 교차하는 대한민국 철도교통의 중심지"라면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관문이자 대서울권의 성장축, 대한민국 균형 성장이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5년 동안 용산은 방치됐는데, 오 후보는 서울시장 4번 할 동안 이 땅을 왜 이렇게 내버려뒀나"면서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다섯 번째 시장 도전을 앞두고서야 겨우 첫 삽을 떴다. 오 후보가 실패한 이유는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물만 짓는다고 기업이 오지 않는다. 2013년 용산 개발이 좌초된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까지 책임질 주체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부지 매각도 해법이 될 수 없는 만큼, 오세훈식으로 가면 안 된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과거처럼 또다시 좌초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용산에 세계가 찾아오는 미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유엔(UN) AI(인공지능) 허브 유치 등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 △토지 매각 방식 대신 99년 장기 임대 추진 △용산 개발 담당 서울투자공사 설립 △용산리츠(REITs) 조성 △글로벌 앵커 벤처캐피탈(VC)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찾아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오 후보는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찾은 정 후보를 향해 "용산의 비전과 경쟁력을 무참히 꺾어 놓은 정 후보의 방문은 성난 용산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주택 1만 가구 공급 정책을 '닭장'이라고 언급, "정 후보는 지난 3월 적정 주택 공급량에 대해 '1만 가구 공급도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충격적일 정도로 무책임한 답변이다"라면서 "정 후보에게 도시계획이란 컴퓨터 시뮬레이션 게임 수준밖에 안 되는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1000만 시민의 미래 먹거리와 청년 세대가 간절히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달린 그야말로 몇 안 되는 서울의 마지막 성장판"이라면서 "서울을 닭장 아파트촌, 과밀 베드타운 정도로 전락시키겠다는 정 후보는 서울의 미래를 산산조각 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량에 대해 "주택 공급이 절실한 서울 사정에 맞춰 제가 고뇌 끝에 협의한 물량이 8000호이며, 이 숫자가 마지노선"이라면서 "여기에 순식간에 2000호를 늘린 정 후보에게는 당연히 '어떻게'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일 면적에 2000호를 더 지으면 기존 '국평' 평형 주택은 더 좁아지고, 1만호 공급 시 절반은 오피스텔로 채워진다는 예측이 이미 나왔다"며 "역시 이재명 대통령에 맹종하는 정 후보답다. 도시 계획의 기본마저 망각한 이재명 정권의 용산 1만호 폭탄 발표에 정 후보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복종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마도 이 대통령이 2만호로 늘리라고 명령하면 바로 따를 태세"라면서 "이미 용산 민심은 부글부글한 만큼, 1만호를 고집하는 정 후보는 용산에 발을 들일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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