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 개최…효행 유공자 22명 포상
입력 2026.05.08 13:15
수정 2026.05.08 13:15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데일리안 DB
보건복지부가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효행 유공자 22명을 포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효행 유공자, 순직 소방·경찰 공무원 부모, 독거 어르신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과 함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이종찬 광복회 회장,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도 자리에 함께했다.
올해 기념식은 ‘어버이! 그 사랑의 날개로, 우리라는 꽃을 피웠습니다’를 주제로 부모 은혜에 감사하고 세대 간 통합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상북도 문경과 전라북도 김제 화재 등 사고 수습 과정에서 순직한 경찰·소방 공무원 부모를 초청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상의 영광을 안은 효행 유공자는 국민훈장 1명, 국민포장 1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0명 등 총 22명이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박재두 씨가 수훈했다. 박 씨는 가난으로 다리를 절단한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어머니 별세 후에도 40여 년간 매일 묘소를 찾아 안부를 전했다. 또 동해 유교대학을 설립해 매년 학생·군인·외국인 등 5000여 명에게 효 교육을 시행한 공을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은 김영안 씨가 수훈했다. 김 씨는 지체장애인임에도 지적장애가 있는 아내와 자폐가 있는 자녀를 돌보면서 사고로 장애를 입은 어머니를 26년간 헌신적으로 보살핀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지순여 씨는 충청남도 홍성에서 102세 시어머니를 장기간 봉양하며 신체적·정서적 돌봄을 실천한 공을 인정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은 가족을 위하고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부모님들의 헌신적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순직 유공자 부모님께 존경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국가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잊지 않고 자식된 도리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올해 3월 전국 시행에 들어간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통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맞춤형 돌봄·의료·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노인 일자리를 115만명으로 확대하고, 국민연금 소득 활동 감액 제도 개선,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 실시 등 체감도 높은 어르신 정책 추진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