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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은 줄고 킥스는 올랐다…보험사 실적 ‘온도차’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5.07 07:07
수정 2026.05.07 07:07

보험·투자손익 동반 부진, 지주계열 보험사 순익 감소

금리 상승에 보험부채 평가액 줄며 킥스 개선 흐름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가운데, 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부진으로 전반적인 실적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보험부채 평가액이 줄어들면서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을 제외한 주요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일제히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은 당기순이익이 20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1828억원으로 30.5% 줄었고, 투자손익도 1281억원으로 22.7% 감소했다.


KB라이프 역시 당기순이익이 798억원으로 8.2% 줄었다.


보험손익은 662억원으로 14.4% 감소했고, 투자손익은 227억원으로 47.2% 급감했다.


신한라이프는 당기순이익이 1031억원으로 37.6% 감소했고, 신한EZ손해보험은 9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계열 동양생명도 순이익이 250억원으로 45.7% 감소했으며, ABL생명 역시 121억원으로 35.2% 줄었다.


NH농협생명도 당기순이익이 272억원으로 58.2%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NH농협손해보험은 순이익이 399억원으로 95.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산불 등 대형 재해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들의 실적 부진은 보험영업과 자산운용 부문이 동시에 흔들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장기보험 수익성 둔화 부담이 이어졌고, 생보사 역시 보장성보험 경쟁 심화와 손해율 부담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여기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시장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줄어 투자손익도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자본 건전성 지표는 오히려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보험부채의 시가 평가액이 감소하면서 킥스 비율이 상승하는 구조가 반영된 결과다.


KB라이프의 킥스 비율은 277.8%로 전 분기 대비 5.6%포인트(p) 올랐다.


농협생명도 240%로 8.3%p 개선됐다. 동양생명 역시 185.8%로 6%p 상승하며 건전성이 강화됐다.


KB손보는 188%로 전 분기 대비 3.5%p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5.8%p 상승했다.


신한라이프 역시 200.6%로 전 분기 대비 5.4%p 감소했으나 1년 전보다 1%p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투자손익은 악화됐지만 킥스 비율은 방어되는 모습”이라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 효과가 자본 건전성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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