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국민들 공소취소 뜻 잘 몰라" 파문에…국민의힘 "오만이 점입가경"
입력 2026.05.07 11:30
수정 2026.05.07 12:45
곽규택 "'李 죄지우기 국조특위' 간사 박성준
국민 '기만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쏟아진 것"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민 대다수가 공소취소를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 셀프 면죄부 특검법을 두고 민주당의 오만과 위선이 점입가경"이라고 꾸짖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박성준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단순한 말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시민들한테 공소 취소가 뭐냐고 한번 물어봐라. 10명 중에 8명, 9명은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공소취소가 뭐를 어떻게 하는 건지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국민들은 없다"라며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반복했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박 의원은 이재명 죄지우기 국정조사 특위의 민주당 간사다. 이처럼 당의 핵심 역할을 맡은 인물이 공개 석상에서 공소 취소를 국민이 모른다는 논리를 펼쳤다는 것, 그 발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국민을 동반자가 아닌 기만의 대상으로 보는 민주당의 시각이 의원 한 사람의 입을 통해 그대로 쏟아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게다가 공소 취소를 숨기려는 민주당의 오락가락은 특검법 발의 직전에도 포착된 바 있다"며 "이건태 의원은 공소 취소가 가능한 법안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식으로 돼 있다'식의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고, 한병도 원내대표 또한 '공소취소를 그 법안에 넣은 건 아니지만 특검 판단의 영역으로 넣었다'는 식의 아리송한 발언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법안에는 없지만 특검이 할 수 있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이 논리야말로 민주당이 얼마나 공소 취소 조항을 감추고 싶어 하는지를 스스로 증명한 꼴"이라며 "선민의식에 빠진 민주당은 국민이 공소 취소를 모른다고 주장하지만,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이 대통령 본인의 사건을 재수사하고 기소 자체를 없애버릴 수 있다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모든 국민이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법률 용어를 모른다고 권력의 사유화를 눈치채지 못하리라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국민을 향한 가장 오만한 모욕"이라며 "국민을 우민(愚民)으로 취급한 대가는 반드시 6.3 지방선거에서 돌아올 것이다. 국민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