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점포 순익 '2억 달러' 육박…은행·증권 진출에 실적 확대
입력 2026.05.07 08:56
수정 2026.05.07 09:01
11개국 46개 점포 운영…지난해보다 2곳 증가
한화생명 해외 인수 효과에 생보 실적 급증
손보는 동남아 자연재해 영향에 순익 감소
지난해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가 2억달러에 육박한 순이익을 거뒀다. ⓒ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 외에 은행·금융투자업 등 신규 해외 진출 영향으로 실적과 자산 규모가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2개 보험회사(생보 4개·손보 8개)는 11개국에서 총 46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점포가 28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 14개, 영국 3개, 스위스 1개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33개, 금융투자업 등 기타 업종이 13개였다.
지난해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억9700만 달러(약 2802억원)로 지난해보다 3790만 달러 증가했다.
생보사 해외점포 순이익은 1억930만 달러로 70.8%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은행과 미국 증권사 신규 편입 효과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신규 편입 및 매각 점포를 제외한 기존 해외점포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손보사 해외점포 순이익은 8770만 달러로 7.8% 감소했다. 미얀마 지진과 태국 홍수 등 동남아 지역 자연재해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보험업 순이익이 1억2860만 달러로 자연재해 영향 등에 따라 감소했지만, 금융투자업은 한화생명의 미국 증권사 인수 영향으로 3420만 달러 이익을 기록했다.
은행업도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 효과로 2930만 달러 이익을 냈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점포 총자산은 162억4000만 달러(약 23조3000억원)로 121.2% 증가했다. 자본은 42억2000만 달러로 25.2% 늘었다.
금감원은 “중동사태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및 기후변화에 따른 대재해 위험 확대 등 보험사 해외점포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점 등을 고려해 해외점포의 경영현황 및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사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