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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수확량, 초기 방제가 가른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5.05 11:01
수정 2026.05.05 11:01

농진청, 참깨 생육 단계별 병해충 관리 당부

왕담배나방·노린재류 적기 방제 중요

5월 초 일교차·잦은 비에 발생 우려

5월 초 전후 큰 일교차와 잦은 비에 대해비 참깨 병해충 초기 방제가 필요하다.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챗지피티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수치와 내용은 기자가 검수함.)

참깨 파종기를 맞아 기상 변화에 따른 병해충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5월 초 전후 큰 일교차와 잦은 비가 이어질 경우 모잘록병, 역병, 시들음병, 세균점무늬병 등 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참깨 생산을 위해 생육 단계별 병해충 예찰과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싹이 올라오는 초기 단계에서 병해충 피해가 발생하면 수확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파종 후 저온다습한 조건에서는 유묘기에 모잘록병이 주로 발생한다. 이 병은 줄기 밑동이 갈색으로 변하고 가늘어지면서 식물체가 쓰러지는 증상을 보인다.


모잘록병 예방을 위해서는 건전한 종자를 소독한 뒤 파종해야 한다. 유묘기부터 수확기까지 나타날 수 있는 역병과 시들음병은 포기 전체가 급격히 시드는 증상을 보인다. 역병은 물을 통해 빠르게 전염되기 때문에 배수로 정비가 필수다.


시들음병은 줄기 아랫부분을 잘라봤을 때 줄기 속 물관부가 갈색으로 변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은 재배지를 수시로 살펴 병 발생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육 중기에는 세균점무늬병 관리가 중요하다. 이 병은 장마 전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격히 확산한다. 잎에 작고 불규칙한 갈색 점무늬가 생기며 심하면 잎 전체가 말라 죽고 일찍 떨어진다. 방제는 세균병 전용 약제를 뿌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충은 발생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빠르게 확산해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거세미나방이 어린줄기를 갉아 먹어 식물체가 끊어지거나 죽는 피해를 낸다. 피해 증상이 보이면 등록된 약제를 토양 표면에 살포해 초기 밀도를 낮춰야 한다.


생육기 전반에는 진딧물 방제가 필요하다. 진딧물은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 먹어 생장을 방해하고 바이러스를 매개한다. 발생이 확인되면 즉시 방제해야 한다.


개화기부터 수확기까지는 왕담배나방과 노린재류 피해에 주의가 요구된다. 왕담배나방은 줄기를 부러뜨려 생육을 억제하거나 꼬투리를 직접 갉아 먹어 수량을 떨어뜨린다.


다발성기에는 횟수에 맞게 경엽처리하고 10포기당 10마리 이상 발견되면 즉시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고온기 오전이나 한낮에는 약해 우려가 있어 방제 작업을 피해야 한다.


노린재류는 알락수염노린재와 썩덩나무노린재 등이 꼬투리를 가해해 종실 수율과 품질을 떨어뜨린다. 이동이 잦은 특성 때문에 활동이 적은 오전 시간대 약제를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병해충 방제 약제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따라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등록 약제와 사용법은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지연 농촌진흥청 스마트생산기술과장은 “동일 성분 약제를 반복 사용하면 병해충 저항성이 높아져 방제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작용 기작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고, 장마철과 고온기에는 세균병과 왕담배나방 방제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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