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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세난에 오피스텔로 발길…영등포·관악구 거래량 두 배 ‘껑충’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5.05 07:00
수정 2026.05.05 11:56

1분기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거래량 7952건, 5.6% 증가

경기 2839건→3370건, 인천 833건→1146건

서울 전체 거래 줄었지만…출퇴근 용이한 지역에 매매거래 몰려

ⓒ데일리안 DB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이 오피스텔 매매로 접근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양도세 중과 부활을 앞두고 다주택자 매물이 실수요자를 통해 소화되면서, 전월세 매물이 감소한 여파로 분석된다.


5일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7952건으로 1년 전(7529건) 대비 5.6% 증가했다.


지역별로 경기도는 2839건에서 3370건으로 매매거래량이 1년 새 18.7% 증가했고 수도권 3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거래 규모를 유지했다.


오피스텔 매매 흐름은 인천에서도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인천 오피스탤 매매거래량은 1146건으로, 1년 전(833건) 대비 37.6% 늘었다.


반면 서울을 3436건으로, 1년 전(3857건) 대비 거래량이 소폭 하락했으나, 자치구별로 거래가 집중되는 현상이 관측됐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특정 자치구를 중심으로 거래가 몰리는 옥석 가리기 식 집중 매수 현상이 나타났단 설명이다.


25개 자치구 중에선 영등포구가 377건의 매매가 체결되며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1년 전(191건) 대비로도 97.3% 증가한 수치다.


관악구도 1년 전(86건) 보다 무려 109.3% 늘어난 180건의 매매거래가 체결되며 거래량 상위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은 도심·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업무지구와 가깝고, 관악구는 기업이 밀집한 구로·가산디지털단지뿐 아니라, 여의도·강남 등 접근이 수월하단 특징이 있다.


서울 광화문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중구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도 지난해 1분기 91건에서 163건으로 79.1% 뛰었다.


이와 함께 강남권 전역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강남구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278건, 송파구는 265건으로 거래량 상위 지역으로 꼽혔다. 이 같은 거래량은 1년 전 대비로도 각각 17.8%, 27.4% 증가한 수치다.


서초구 역시 올해 1분기 170건의 거래량으로 상위 거래량 5위 안에 들었으며, 1년 전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용산구의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97건으로 1년 전(73건) 대비 32.9% 늘었다.


실수요가 몰려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했던 서울 외곽지역에서도 아파트 전월세 품귀 현상에 따른 오피스텔 매매 전환 패턴이 확인됐다.


은평구는 올해 1분기 98건의 오피스텔 매매거래가 체결되며 지난해 1분기(65건) 보다 거래량이 50.7% 늘어났고, 도봉구도 101건으로 1년 전(79건) 대비 27.8% 늘어나 외곽 지역 중심 거래 확대 흐름이 관측됐다.


다만 노원구(29건)와 강북구(29건)는 지난해 1분귀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지역별 편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집품 관계자는 “아파트 전세가 상승세와 매물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전세 보증금 규모로 매수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가 전이되는 흐름이 확인됐다”며 “특히 영등포, 관악 등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주 목적의 거래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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