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인허가 75% 마이너스, 공급 지표 ‘빨간불’…거래는 회복
입력 2026.04.30 07:45
수정 2026.04.30 07:45
서울 인허가·착공·준공 악화, 분양 실적만 순증
전국 주택 건설 실적.ⓒ국토교통부
지난달 서울에선 전반적인 공급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분양 실적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요가 회복되며 한 달 새 주택매매거래가 늘었고, 전월세 거래도 크게 확대됐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인허가·착공·준공 실적이 모두 1년 전 대비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 인허가 실적은 1815가구로 1년 전 대비 무려 75.3% 감소했다. 수도권(9625가구)과 지방(9705가구)의 인허가 실적이 같은 기간 각각 36.4%, 38.9% 감소해 전국(1만9330가구) 기준으로도 인허가 물량이 37.7% 줄었다.
착공은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서울 착공 실적은 1239가구로 1년 전 대비 28.3% 감소한 가운데, 수도권 물량도 6281가구로 32.3% 줄었다.
다만 지난달 지방 착공 물량이 1만2714가구로 집계돼 같은 기간 182.4% 증가한 영향으로 전국 착공 물량도 37.9% 늘어난 1만8995가구로 조사됐다.
준공 실적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지난달 수도권 실적은 1만989가구로 1년 전보다 37.6% 감소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지난달 서울 준공 물량은 1861가구로 집계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46.4% 감소한 수치다.
지방의 경우 지난달 8798가구가 준공돼, 1년 전 대비 준공 물량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양은 전국적으로 증가 흐름이 감지됐다. 지난달 전국 분양 물량은 1만8400가구로, 1년 전 대비 112.8% 증가했다.
서울은 지난해 3월 분양 실적이 0건이었으나, 지난달 5097가구로 순증했고, 수도권 물량도 9167가구로 1년 전 대비 289.3% 늘었다. 지난달 지방 분양 실적도 같은 기간 46.8% 증가한 9233가구로 조사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국토교통부
미분양 주택은 지방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5283가구로 1.4%(925가구) 줄었다.
수도권 물량이 한 달 새 4.4%(783가구) 증가한 1만8612가구로 집계됐으나, 지방 미분양이 3.5%(1708가구) 감소하며 4만6671가구로 조사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감소했으나 여전히 3만가구대를 머물고 있다. 지난달 말 전국 악성 미분양 주택은 3만429가구로 한 달 전 대비 2.8%(878가구) 줄었다.
수도권에선 물량이 4426가구로 한 달 전 대비 3.1%(134가구) 증가했으나, 지방 악성 미분양이 2만6003가구로 같은 기간 3.7%(1012가구)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국토교통부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1975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0%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3만6008건이 집계돼 같은 기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내에서도 경기에서 2만581건의 주택매매거래가 이뤄져, 1년 전 대비 거래량 실적이 11.4%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거래량은 1만1010건으로, 1년 전 대비로는 14.3% 줄었으나, 한 달 전 대비로는 16.3% 늘었다.
지방도 지난달 3만5967건의 주택매매거래가 발생하며 1년 전 대비 거래량이 13.4% 증가했다.
봄 이사철을 맞아 전월세 거래량도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7만9688건으로, 1년 전 대비 17.0% 늘었다.
이에 따른 월세거래량 비중은 68.6%로 1년 전에 비해 7.9%포인트(p) 확대됐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이 같은 기간 14.7% 증가한 18만3940건으로 조사됐으며, 서울의 경우 16.8% 늘어난 8만777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지방도 1년 전 대비 21.8% 증가한 9만5748건의 전월세 거래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