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분기 영업익 604억, 전년比 123%↑…분기 최대
입력 2026.04.29 16:05
수정 2026.04.29 16:05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미국·싱가포르 프로젝트가 견인
수주잔고 3.8조로 역대 최대…해저·HVDC 케이블 성장 속도
대한전선이 1분기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대한전선
대한전선이 1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성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대한전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34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122.9%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이후 집계된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특히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한전선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 확대를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과 싱가포르 등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에서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1분기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해 최근 5년 평균(2.76%) 대비 크게 개선됐다.
수주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신규 수주는 7340억원을 기록했으며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827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는 호반그룹 편입 직후인 2021년 말 대비 3.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실적과 주요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신안 비금도 태양광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주 성과와 함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 현황 및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1년 266%에서 117.2%로 크게 낮아졌다. 유동비율 역시 143.7%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 구조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초고압 전력망 인프라 시장에서 성과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