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해저케이블 기술유출 수사, 서해안 HVDC 수주전 변수되나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6.03 10:00
수정 2026.06.03 10:00

"공장 기본설계·물류동선 공통 요소"… 발주 안정성 평가 항목 부상 전망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초고압직류송전) 전용 공장 전경ⓒLS전선

대한전선의 LS전선 해저케이블 기술유출 의혹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면서, 향후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대규모 해저 전력망 사업에 미칠 영향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HVDC 프로젝트는 향후 수조 원대 해저케이블 수요가 예상되는 국가 기간망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사가 발주 결과로 직결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사업 신뢰도와 리스크 평가 과정에서 변수로 검토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한 해저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HVDC와 HVAC(초고압교류송전)는 적용 기술과 절연 설계 등에서 차이가 있으나, 생산 공장의 기본 설계 개념, 핵심 생산설비(수직 연속 압출 설비 등), 물류 동선 및 선적 시스템 등은 상당 부분 공통 요소를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전력업계 관계자도 "국가 기간망 사업의 특성상 기술력과 가격뿐만 아니라 사업 수행의 안정성, 신뢰도 등 리스크 관리 능력도 평가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대한전선 측은 수사 대상이 된 시설이 기존 교류(AC)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에 국한된 사안인 만큼, 향후 HVDC(직류) 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혐의 또한 전면 부인하고 있다. 실제 검찰 수사와 향후 사법 절차가 남아 있고, 발주처의 평가 기준이나 사업 일정도 별도로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에 따른 경쟁 구도 변화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사업은 단순 제품 제조를 넘어 해상 포설 및 시공 역량을 포함한 종합 밸류체인 관리 능력이 수주 경쟁력의 핵심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