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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장벽 높아지는 美…KOTRA, 취업비자 지원 기업 16곳과 청년 연결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4.29 09:32
수정 2026.04.29 09:32

2026 케이무브 잡페어(K-Move Job Fair) 현장의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미국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비자 지원 의사가 있는 현지 기업과의 연결에 나섰다.


KOTRA는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협력해 2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2026 케이무브 잡페어(K-Move Job Fair)’를 개최했다. 미국 내 외국인 취업 비자 제도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지원할 의사가 있는 현지 기업 16개사와 국내 청년 인재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캘리포니아주는 2025년 기준 인구 3950만명, GDP 4조2500억 달러 규모 미국 최대 경제권으로 헬스케어·물류·ICT·미디어·법무·회계 분야 고용 수요가 크다. 이번 참가 기업 16개사도 이들 분야에 집중됐다.


캘리포니아주 주요 산업별 고용 통계에 따르면 2026년 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헬스케어(4.2%), 레저(2.2%) 분야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물류 분야의 경우 LA·롱비치항을 기반으로 LA 카운티 내 물류 분야 고용이 2025년 약 20만7000명에 달하며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행사장에서는 참가 기업 16개사가 55개 직무를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KOTRA는 사전에 구직 이력서 226건을 접수해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전달했으며, 서류 심사를 거친 구직자 70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총 90건의 대면 면접이 이뤄졌다. KOTRA는 채용 절차 종료 후 최종 취업자를 파악하고 청년 인재와 구인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과 협력한 ‘미국 취업 비자 컨설팅 상담회’도 열렸다. 최근 취업 비자 발급 절차 개편에 맞춘 비자 취득 방법 등을 소개했다.


행사에 참가한 미국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US 파마텍 Joycelin Roh HR 팀장은 “한국은 제조, ICT뿐 아니라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수한 한국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취업을 위해 참석한 한 청년은 “비자 및 채용 환경 변화로 현지 취업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취업 비자 지원 의사가 있는 기업들과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는 “캘리포니아는 미 서부 물류·바이오 허브로서 청년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취업 박람회가 미국에서 취업하려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연결하고, 기업들도 우수한 한국 청년들을 채용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남우석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장은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산업 경쟁력이 인정받으면서 한국 인재에 대한 미국 현지 기업들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체류 비자 지원 의사가 있는 기업과 협력 등 실질적 지원을 통해 우리 청년 해외 취업 및 인재 교류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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