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픽] 안철수 "이광재, 강원·분당 이어 하남으로 환승…직업이 전략공천자인가"
입력 2026.04.28 09:42
수정 2026.04.28 09:44
"李대통령에 이어 이광재까지 환승공천"
"민주당, 성남과 분당에 더 빌붙지 말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에 전략공천을 받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향해 "2022년 강원, 2024년 분당, 2026년 하남까지 전략공천만 연이어 세 번째다. 직업이 전략공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안철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이광재 위원장까지 성남 분당 주민들은 2년마다 더불어민주당에 '환승공천'으로 버림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그는 "이광재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성남 분당을 버렸다"며 "분당 주민께 속 깊은 사과 한마디 없이 짐을 싸서 떠났다"고 운을 뗐다.
전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후 추미애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 후보로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공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불과 며칠 전까지도 이광재 위원장은 본인이 하지도 않았던 분당의 재건축과 교통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현수막을 걸었다"며 "결국은 완전한 공수표의 증거만 남긴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의 지방선거 도의원, 시의원 후보자들을 데리고 다니며 지역 행사에서 득표 활동을 하더니 한낱 바람잡이 역할만 하다가 퇴장했다"며 "분당 주민은 민주당 이광재 지역위원장에게 치욕적인 '환승공천'을 당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 "2022년 6·1 재보궐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도 성남에서 시장도 하고 분당에 살던 인천 계양 전략공천을 받아 떠났다"며 "제가 분당에서 겨뤄보자고 누차 밝혔음에도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는지 성남 분당을 버리고 주민들께 환승공천의 굴욕을 안겼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 작태가 어제 다시금 반복됐다. 지역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 그곳에 살면서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순리인데, 빈 곳을 돌아다니며 찔러보고 아니면 그냥 지나가는 역으로 생각하는 식"이라며 "성남과 분당을 씹다가 뱉는 껌으로 여기지 않는 이상, 이런 행태를 어떻게 2년마다 계속 반복한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민주당은 성남과 분당에 더 이상 빌붙지 말라. 이광재 하남갑 후보자는 분당에 출마한 지방선거 후보자들 또한 모두 데리고 떠나라"며 "분당 주민들은 기억할 것이다. 이 치욕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024년 제 22대 총선에서 안 의원은 이 전 지사와 성남 분당갑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이 전 지사는 당시 민주당으로부터 분당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바 있다. 선거 결과 이 전 지사는 7만6578표(46.72%)를 얻어 8만7315표(53.27%)를 득표한 안 의원에게 1만737표(6.55%p)차로 패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