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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현장] 박형준, 마지막까지 부산 민심에 '올인'…"한 표가 간절합니다"

데일리안 부산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6.03 06:00
수정 2026.06.03 06:00

유세 마지막 날까지 6개구 뛰어다닌 박형준

"낙동강 전선 최후 보루 부산만은 지켜달라"

연산~서면 지하철 구간서 '인기 증명'하기도

파이널 유세에서 눈시울 붉힌 朴 "감사하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일 오전 부산 금정구 오시게시장에서 시민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에도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날까지도 기장군, 금정구, 동래구, 해운대구, 연제구, 부산진구 등을 두 발로 걸어 다니면서 시민들을 만나러 다녔다. 박 후보가 시민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한 표가 간절합니다. 제가 되면 부산은 진짜 세계도시가 됩니다. 약속드립니다"였다.


박 후보의 첫 일정은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곰내터널에서의 출근길 인사였다. 본투표를 하루 앞둔 만큼 박 후보의 인사에는 평소보다 더 진한 진심이 묻어났다. 이후 박 후보는 얼마 전까지 자신이 일을 했던 부산시청을 다시 찾았다. 그곳에 위치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 후보는 다시 한 번 보수 결집과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달 21일 자정 59번 심야버스 탑승으로 첫발을 내디딘 뒤 2주 동안 시민들의 삶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갔다"며 "시민들을 만나며 시정이란 시민의 하루를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계도시 부산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 지금 부산에 필요한 것은 중단 없는 발전"이라며 "거짓말을 일삼는 무능한 후보에게 부산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권력의 독선과 독주에도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수많은 시민을 만나며 저는 부산의 선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똑똑히 봤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시민 여러분의 강해지는 호응과 지지 열기에 이미 바람은 불었다는 걸 느꼈고 지금 제 가슴에는 강력한 승리의 확신이 차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저에게 보수를 하나로 묶고 더 강한 보수로 거듭나게 할 동력을 달라. 제가 보수 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라며 "모두 투표장에 나와 저 박형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주셔서 낙동강 전선의 최후 보루 부산만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일 연산역과 서면역에서 시민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그 직후 박 후보가 향한 곳은 금정구에 위치한 오시게시장이었다. 조선 시대 후기부터 존재했던 유서 깊은 시장을 방문한 박 후보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데도 비옷조차 입지 않고, 시민들과 상인들을 한 명 한 명 만나고 다녔다. 한 명이라도 더 만나서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이른 점심을 먹고 있던 한 어르신과 만나 "제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제 앞으로 움직이기 더 편해지실 것"이라며 "제가 떨어지면 무료도 없다. 꼭 한 표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다음 박 후보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한 공터였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자장면 무료 배식 행사가 있어서였다. 박 후보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서빙하는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합석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시민들과의 접점을 더 넓혔다.


이어 동래시장을 찾은 박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장을 보러 온 시민들을 만나 골목상권과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 후보는 상인들과 시민들의 손을 잡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살아야 부산 경제가 살아난다"며 "시민이 편하게 찾고, 상인이 안정적으로 장사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직후에 찾은 동래구 노인복지관과 연제구 부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박 후보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손을 꼭 잡고 인사를 나누며 "어르신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부산의 모습이 가능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하이라이트 일정은 박 후보가 연산역에서 서면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었다. 오후 4시께 연산역 5번 출구로 들어온 박 후보는, 진입과 동시에 수많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투표하면 이깁니다" "꼭 투표하셔야 됩니다. 2번입니다"를 반복해서 말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자장면 무료 배식 봉사를 마친뒤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위)과 같은 날 연산역에서 서면역으로 넘어가는 지하철과 역사 내에서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아래)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연산역 내의 시민 대부분과 인사를 나눈 박 후보는 캠프가 위치한 서면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1호선에 탑승했다. 시민들은 처음에는 1호선 6-2칸에 탑승한 박 후보를 멀뚱멀뚱하게 쳐다봤다. 선거운동복을 벗고 수더분한 모습으로 서 있는 박 후보를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한 명의 시민으로 인식한 것이다.


하지만 이내 6-2칸은 난리가 났다. 한 시민이 "아이고 박 시장님 아닙니꺼"라고 말하자 주변에서 그를 알아본 시민들이 앞다퉈 인사를 건넨 것이다. 특히 멀찍이서 박 후보의 사진을 찍던 한 30대 남성은 "이따 (파이널) 유세에도 갈 겁니다"라고 말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서면역에 도착한 박 후보는 이번엔 사진 촬영에 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 60대 여성은 지하상가를 지나다 "시장님이네.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민들이 너무 몰리자 박 후보가 "통행에 방해돼 미안해서 어떡하지"라고 걱정할 정도였다. 그러자 곁에 있던 시민 한 명은 박 후보를 향해 "이기면 됩니다"라고 화답했다.


박 후보의 선거운동 여정은 서면 쥬디스태화 앞 광장에서 마무리됐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서면을 마지막 유세지로 택한 박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2000여명의 지지자들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지난 2주간 정말 치열했다. 매일 피켓을 메고 거리와 역마다 뚜벅뚜벅 걸어준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 서포터즈 여러분, 그리고 열정적으로 함께해 주신 각 지역구 국회의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는 승리를 확신한다. 단 하나의 조건은 투표다. 주변 가족과 지인 모두를 투표장으로 이끌어 달라"며 "시장선거뿐 아니라 200여명을 함께 당선시켜야 부산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라고 외치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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