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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방치한 17일…깡마른 우크라 병사 사진 공개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4.27 14:41
수정 2026.04.27 14:41

ⓒ SNS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배치된 병사들이 장기간 식량과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영양실조에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쿠피안스크 인근 전선에 투입된 병사들이 수개월간 보급 부족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한 병사의 아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사진 속 병사들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르고 창백한 모습이었다. 이 여성은 병사들이 전선 투입 당시 80~90㎏이었지만 현재는 50㎏ 수준으로 체중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병사들은 보급이 끊긴 상태에서 최장 17일간 식량 없이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동안 빗물이나 녹인 눈을 마시며 생존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해당 여성은 “남편이 무전으로 식량 부족을 알렸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며 “식량과 물이 없다고 소리치며 애원했다”고 전했다.


이들 부대는 약 8개월 동안 해당 전선을 방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자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해당 부대의 보급 책임 지휘관을 교체했다. 군 측은 주둔지가 적과 매우 가까워 드론을 통한 보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러시아군이 이를 집중적으로 차단하면서 물류 전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상황은 일부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을 공개한 여성은 “남편이 ‘지난 8개월 동안 먹었던 것보다 방금 더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병사들은 여전히 식량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어질지 확신하지 못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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