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온체인 은행' 주목…금융 인프라 판 바뀐다
입력 2026.04.18 07:06
수정 2026.04.18 07:06
SVB 공백 메운 디지털자산 은행 분석
결제·대출·수탁 통합…'플랫폼' 전환
코스콤이 디지털자산 기반 '온체인 은행' 모델을 금융 산업의 새로운 변수로 지목했다.ⓒ코스콤
코스콤이 디지털자산 기반 '온체인 은행' 모델을 금융 산업의 새로운 변수로 지목했다.
전통 금융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결제·대출·자산관리 기능을 통합하며 금융 인프라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최근 발간한 디지털자산 기술·이슈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온체인 은행 모델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온체인 은행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결제, 대출, 자산 수탁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금융 모델이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위축된 스타트업 금융을 대체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코스콤은 이 모델이 단순한 은행 설립을 넘어 금융의 작동 방식을 바꾸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기존 은행이 영업시간과 중개 구조에 의존했다면, 온체인 은행은 24시간 실시간 결제와 직접 거래 참여를 기반으로 효율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또 암호화폐와 비상장 주식을 담보로 활용하는 대출 구조를 통해 기존 금융이 인정하지 않던 자산의 유동화를 가능하게 한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이는 벤처·기술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된다.
규제 환경 변화도 주목했다. 코스콤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은행의 가상자산 직접 보유와 온체인 결제 참여를 허용한 점을 '정책 전환의 신호'로 해석했다.
기존의 제한적 접근에서 벗어나 조건부 수용으로 방향이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스콤은 특히 온체인 은행이 금융기관의 역할을 '중개자'에서 '인프라 운영자'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제·대출·자산 이동을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직접 처리하면서 금융 플랫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디지털자산 특성과 규제 불확실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정책 변화나 시장 환경에 따라 사업 모델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는 분석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온체인 은행은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인프라 모델"이라며 "향후 금융 시장 구조 변화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