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 단일후보 위해 무공천?…당에서 뛰는 사람 투명인간 취급"
입력 2026.04.16 10:31
수정 2026.04.16 10:35
"당 소속 아닌 사람 위해 공천 접으라고?"
"박민식, 총선서 험지 출마해 헌신 보여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가 예상되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의 표 분산을 막고자 당내 일각에서 '무공천 주장'이 제기되는 데 대해 "우리 당에서 뛰고 있는 사람이 없다면 모르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부산 북구의 골목을 누비고 있는 분이 있는 마당에 그를 투명 인간 취급하는 것이 공당이 할 일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산 북갑 무공천 주장에 대해 "우리 당 소속이 아닌 사람을 위해 공천을 접으라고 하거나, 아예 없는 사람 취급을 하는 게 온당한 처사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부산 북갑 재보궐 공천을 두고 당 내외에서 공천 포기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제명된 한 전 대표를 단일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취지에서 무공천, 후보 공석, 복당, 단일화 등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래전부터 부산에서 활동 중인 박민식 전 장관은 북갑에서 재선을 하며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재수)을 꺾기도 했다"며 "특히 지난 총선에서는 한 전 대표의 험지 출마 요청을 기꺼이 수용, 서울 민주당 다선 의원 지역에 출마하는 헌신과 용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이 후보가 되기까지 아직 절차가 남아있다. 당내 다른 분이 될 수도 있다"며 "누가 되더라도, 먼저 우리 당 후보를 정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북갑 무공천 주장'은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을 시작으로 확산됐다. 부산 강서 4선인 김도읍 의원은 지난 14일 회견을 열고 "한 전 대표 출마로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3자 구도가 확실시된다"며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고, 한 전 대표가 선거에 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안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역시 부산을 지역구로 둔 곽규택 의원은 전날 채널A 유튜브에 나와 "박 전 장관, 이영풍 전 KBS 기자 등은 벌써 (부산 북갑) 출마 선언을 한 상태"라며 "한 전 대표가 복당해 이런 분들과 경쟁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해 나가는 게 제일 좋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