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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 난균류 78종 확인…세계 신종 8종 발굴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4.15 09:45
수정 2026.04.15 09:45

국내 미기록종 22종 포함 담수환경 첫 체계 정리

하천·저수지·계곡 조사 형태·유전자 분석 병행

난균류 신종 Pythium aculeatus 형태. ⓒ기후에너지환경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전국 하천과 저수지 등 담수환경에서 물곰팡이류로 알려진 난균류 78종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8종은 세계적으로 처음 보고되는 신종이고 22종은 국내 미기록종으로 파악됐다.


이번 연구는 국내 담수 난균류의 다양성과 생태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첫 사례다. 그간 병원성 난균류 중심에 머물렀던 연구 범위를 담수 생태계 전반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하천과 저수지, 계곡 등 다양한 담수환경을 조사한 결과 난균류 78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확인된 78종 가운데 8종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 보고되는 신종이다. 22종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미기록종이다. 나머지 48종은 학계에는 보고됐지만 생태적 특성 연구가 부족했던 종들이다.


난균류는 흔히 ‘물곰팡이’로 불린다. 담수환경에서 낙엽과 식물 잔재를 분해해 유기물을 재순환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그동안 관련 연구는 감자역병이나 어류 물곰팡이병 등 병원성 원인균 중심으로 이뤄져 담수환경에서의 다양성과 생태 기능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6년부터 전남대학교 이향범 교수팀과 군산대학교 남보라 박사, 최영준 교수팀과 공동으로 담수균류 조사·발굴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진은 하천과 저수지, 계곡 등에서 균류를 확보한 뒤 형태학적 특성과 유전자 분석을 병행했다. 이를 통해 담수환경에 서식하는 난균류의 종 다양성과 분포 특성을 정리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가 국내외 담수환경 균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향후 생물자원 발굴과 생태계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 결과는 균류 분야 국제학술지 ‘마이코스피어’에 이달 중 게재될 예정이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연구가 미흡했던 담수 난균류의 다양성과 생태 특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첫 사례”라며 “향후 담수생태계 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련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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