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도 음실련 가입…개그맨들, ‘음악 실연자’ 권리 찾는다
입력 2026.04.14 10:27
수정 2026.04.14 10:27
개그맨 김준현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14일 음실련에 따르면 김준현은 지난 13일 음실련 회원으로 등록됐다. 이번 가입은 프로젝트 밴드 ‘아묻따밴드’ 멤버이자 음실련 회원인 작곡가 조영수의 권유로 이뤄졌다.
음실련은 가수와 연주자 등 음악 실연자들의 저작인접권을 관리하는 국내 저작권신탁관리단체다. 최근 ‘아묻따밴드’를 통해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 김준현은 이번 가입으로 방송과 플랫폼 등에서 자신의 음악이 활용될 때 이에 따른 보상 등 법적 권리를 보호받게 됐다.
과거 개그맨들의 음반 발매가 일회성 이벤트나 이색 행보로 소비됐다면, 최근에는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실연자로서 권리를 챙기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현재 음실련에는 유재석과 김숙, 조혜련, 홍현희, 윤형빈, 양세형, 유세윤 등 희극인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로 구성된 셀럽파이브처럼 그룹 형태로 활동하며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한 사례도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글로벌 OTT 플랫폼 확산으로 음악 사용처가 다양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최근 김준현 씨를 비롯한 희극인들의 가입 문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이는 대중문화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보더리스’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에 이어 개그맨들까지 실연자 권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연합회는 이들이 창작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이용 환경에 대응하는 권리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실질적인 보상 기반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