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능력 없는 늑대 늑구 "2~3일 내 못 잡으면 폐사 가능성↑"
입력 2026.04.13 14:56
수정 2026.04.13 15:00
8일 탈출 후 6일째 행방 묘연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6일째 행방불명인 가운데 야생성이 부족한 만큼 2~3일 내에는 포획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8시 19분쯤 사파리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 이후 9일 오전 1시 30분쯤 인근 야산에서 열화상카메라에 촬영됐으나 이를 놓친 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특히 탈출 전날인 7일 마지막 식사로 닭 두 마리를 먹은 것이 전부인 늑구는 사냥 경험이 부족해 스스로 먹이를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온 등 환경을 고려할 때 늑구가 물을 마셨다면 야생에서 10여일도 생존할 수 있으나 야생 적응 경험이 전무한 만큼 구조 가능 시간은 2~3일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수색 당국은 늑대의 귀소 본능을 고려할 때 늑구가 여전히 오월드 인근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드론 12대 등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인원을 대거 투입하면 오히려 늑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해 현장 투입 인력은 최소화했다.
앞서 소방 당국은 8일 시민 제보라며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네거리에서 늑구가 오월드 방향으로 이동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합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당국은 10일 "오월드 탈출 늑대 사진은 AI를 활용해 만든 합성 사진으로 의심된다"며 사진 삭제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