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소비자물가지수 3.3%↑…"에너지 가격 21년 만에 최대 상승폭"
입력 2026.04.10 22:54
수정 2026.04.10 22:54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9%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인 3.3%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CPI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 분쟁 이후 물가가 반영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유가 영향이 배제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 지수가 10.9% 증가해 2005년 9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21.2%, 전기료는 0.8% 올랐다. 반면 천연가스 지수는 0.9%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항공료 지수가 2.7% 올라 지난 2월(1.4%)에 비해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식품 가격은 2월 0.4% 상승한 이후 3월엔 변동이 없었다. 가정 내 식품 물가는 0.2% 하락했고 외식 물가는 0.2% 상승했다. 의류는 1.0%, 주거비는 0.3%, 임대료는 0.2% 올랐다. 반면 의료비는 0.2% 내려갔다.
로이터는 “유가 충격의 본격적인 영향은 4월에 나타날 것”이라며 “물가 인상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