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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픽] 박근혜, TK 넘어 부산·강원까지 광폭 행보…"보수 결집" vs "중도층 이탈"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5.27 10:13
수정 2026.05.27 10:20

대구 이어 충청·PK·강원까지 동선 확대

"보수 지역서 '박근혜 효과' 기대"

"실도 만만치 않을 것" 지적도 나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충남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시장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혜 기자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막판에 TK(대구·경북)를 넘어 충청과 PK(부산·울산·경남), 강원까지 훑으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선거전에 등판한 건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된 이후 9년 만으로, 보수 결집 필요성을 느끼는 비수도권 시·도지사 후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을 반기는 분위기다. 반면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은 중도층 이탈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진주 중앙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울산 신정시장,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각 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현장 유세에 나선다. 오는 28일에는 강원 원주·횡성을 방문해 강원 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엔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했고 25일에는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에 방문했다. 같은 날엔 대전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지원했고, 곧바로 충남 공주로 이동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를 지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의 보수결집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선 뒤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추 후보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처음 나왔다. 김 후보는 41.1%, 추 후보는 50.1%로 9%p의 격차를 보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통 지지층 중에 '투표 안 하겠다'고 널브러져 있는 분들이 많다"며 "전통적으로 우리 당이 강했던 지역에서 박 전 대통령이 다니시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은 오히려 중도층 유입을 막는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진욱 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는 이날 아이뉴스24의 유튜브 방송 '여의뷰'에서 "보수 지지층이 박 전 대통령이 나오면 환호하고 박수를 치고 있지만 그걸 지켜보고 있는 중도층들은 과연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도 생각해봐야 한다). 득도 있겠지만 실도 만만치 않게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도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 효과가 있을 것이라 보는지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신뢰를 잃어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분이 돌아다닌다고 그게 국민들 마음을 움직일 수가 있나"라고 답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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