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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삼천당제약에 개미 '피눈물'…금감원, 제약·바이오 공시 개선 TF 출범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4.12 12:00
수정 2026.04.12 12:00

향후 3개월간 전문가 의견 수렴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재정비"

금감원은 12일 투자자가 핵심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의 표현 방식, 정보 구조 및 기재 기준을 전면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일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불성실공시 논란 등으로 삼천당제약 주가가 반토막 나며 투자자 원성이 거세지자 금융감독원이 부랴부랴 공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12일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지난 10일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출범했다고 밝혔다.


해당 TF는 투자자가 핵심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의 표현 방식, 정보 구조 및 기재 기준을 전면 개선하기 위해 구성됐다.


향후 3개월에 걸쳐 시장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제약·바이오 공시 전반의 개선 과제를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이미 코스닥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도 "신약 개발, 임상시험, 기술이전 계약 등 기업가치에 직결되는 핵심 정보는 전문적인 용어와 복잡한 구조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고, 그 결과 일반 투자자가 이를 충분히 해석하고 판단하기에는 상당한 난이도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특히 "제약·바이오 공시의 핵심은 '이해 가능성'에 있다"며 "공시 전반에 걸쳐 제약·바이오 공시를 보다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상장 단계에서 추정치 중심의 공시가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에는 가정 및 근거를 보다 명확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금감원은 "그동안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활용되는 주요 가정과 추정치는 형식적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가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앞으로 이러한 가정이 어떠한 전제(주요 가정)하에서 도출됐는지, 그 전제가 변경될 경우 미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상장 이후에는 임상 단계나 개발 현황의 단편적 제시에서 벗어나 향후 일정, 주요 리스크, 기대 성과 등을 스토리 형식으로 알기 쉽게 제시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사례에서는 공시보다 보도자료가 더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거나 기대감을 과도하게 강조함으로써 투자자에게 혼선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존재했다"며 "언론보도와 공시 내용의 간극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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