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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퍼펙트스톰-증권] 변동성 장세 속 사이드카 반복…출렁이는 증시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4.08 10:25
수정 2026.04.08 15:13

중동 리스크 겹치며 사이드카 '일상화'

급등락 반복 속 개인 투자자 대응 갈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중동 전쟁이 40일을 넘기면서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합의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이미 우리 정치와 경제, 산업, 문화 전반은 고유가·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4고(高) 위기를 맞으며 충격에 휩싸였다. 중동 전쟁이 현재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과 종전 이후에도 한반도에 머무를 강력한 중동발 태풍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조망해 본다. <편집자 주>


이란·미국 간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코스닥에서 프로그램매매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매도·매수 양방향으로 반복 발동하는 등 시장이 출렁이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는 총 13차례(매도 7회·매수 6회)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는 최근 10년간(2015년~2025년) 발생한 12차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사이드카는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제한해 시장 과열을 완화하는 장치다.


코스닥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4월까지 사이드카는 총 9차례(매도 3회·매수 6회)로, 최근 3년간 매년 2차례 발동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이는 평소에는 거의 발동되지 않던 장치가 올해 들어 자주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최근 증시는 하루 사이에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코스피가 6300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변동 폭이 커지며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시장이 흔들리는 이유는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 상승, 금리 불확실성 등 여러 악재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엇갈리고 있다. 급등할 때 따라 사거나, 급락할 때 급하게 파는 등 단기 매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손바뀜도 빨라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상장주식 회전율은 40.55%로 1월(31.29%), 2월(34.08%) 대비 크게 상승했다.


회전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2023년 4월 이후 약 3년 만으로, 단기 매매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증권업계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지수 하단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5대 증권사(KB·교보·삼성·신한투자·키움증권)들은 4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4700~6300포인트로 제시하며 대외 변수에 따른 등락은 불가피하지만, 시장은 전쟁 등 이벤트보다 향후 실적 흐름을 반영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2월 말 6300포인트 대비 현재 5400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시장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쟁 자체보다 향후 실적을 반영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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