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내란중요 임무 종사' 김태효 전 안보실 차장 압수수색
입력 2026.04.09 11:44
수정 2026.04.09 11:44
주한 미국대사와 통화해 계엄 정당성 설득 혐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뉴시스
3대 특별검사(내란·김건희·채상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이 내란중요임무 종사 의혹과 관련해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김 전 차장의 자택과 대학 연구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혐의는 12.3 비상계엄 당시 외국에 계엄의 정당성을 설득해 내란중요임무에 종사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지난 2024년 12월4일 비상계엄 해제 직후 필립 골드버그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 통화해 "입법 독재로 한국의 사법·행정 시스템이 망가져 반국가주의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계엄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월 제기하며 불거졌다. 당시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김 전 차장이 반국가세력 척결을 위해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강변을 하자 골드버그 대사가 경악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계엄 선포 다음 날 아침 골드버그 대사와 통화를 나눈 적이 없다는 게 김 전 차장 측 입장이다.
한편 김 전 차장은 작년부터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의혹에 대해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