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26조7000억원…또 사상 최대치
입력 2026.04.09 07:50
수정 2026.04.09 07:50
총자산 4067조로 증가…은행 비중 72.6%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충당금적립률 하락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26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연합뉴스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26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5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개 금융지주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6조7000억원으로 전년(23조7000억원)보다 3조원(12.4%)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5bp 축소됐지만 이자수익자산이 늘며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증시 호조와 환율 변동 등으로 비은행·비이자이익도 확대됐다.
연결 총자산은 4067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3754조7000억원)보다 312조7000억원(8.3%) 늘었다.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2.6%로 가장 컸고, 이어 금융투자 12.3%, 보험 7.7%,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6.0%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자산 증가폭은 은행이 142조1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금융투자 94조8000억원, 보험 60조7000억원, 여전사 등 5조3000억원으로 전 권역에서 자산이 증가했다.
이익 비중 역시 은행이 57.4%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 17.0%, 보험 11.7%, 여전사 등 8.1%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은행 부문 이익은 1조6000억원(10.1%), 금융투자 부문은 2조원(62.3%) 각각 증가했다.
반면 보험 부문은 2361억원(6.1%) 줄었고, 여전사 등은 180억원(0.7%) 감소했다.
자본적정성은 은행지주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 은행지주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75%, 기본자본비율은 14.81%, 보통주자본비율은 13.15%로 모두 전년 말보다 상승했다.
반면 비은행지주의 필요자본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161.66%로 전년 말보다 6.29%포인트(p)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는 일부 악화됐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로 전년 말(0.90%)보다 0.05%p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6.8%로 전년(122.4%)보다 15.6%p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32.2%로 4.1%p 올랐고,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14.7%로 1.4%p 상승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들이 지난해 자산과 순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리스크와 고환율·고유가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회사 건전성 관리 강화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잠재 리스크와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