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현장] “저평가됐던 김포가 움직인다”…‘5호선 연장’ 교통 호재에 기대감 확산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4.07 16:01
수정 2026.04.07 16:05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예타 통과

매수 문의 지속…호가 최대 5000만원↑

"인천·마곡 등 실수요자 유입 기대"

경기 김포 '풍무푸르지오아파트'.ⓒ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김포는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저평가받던 곳이에요. 5호선 연장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달라지고 있어요.”(김포 풍무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최근 경기 김포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면서다. 특히 그동안 교통 불편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했던 지역인 만큼 서울 직결 노선 확충 기대가 집값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7일 찾은 김포 풍무동, 장기동 일대 공인중개사무소들은 이번 5호선 연장사업의 예타 통과로 현지 아파트 매매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10일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서 진행된 심의 결과,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정책성 종합 평가(AHP)에서 합격 기준점인 0.5를 상회하며,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풍무역과 장기역을 거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지구에 이르는 약 25.8㎞의 대규모 광역철도 사업이다.


현재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가 2량짜리 ‘꼬마열차’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5호선 연장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오는 2033년부터 5호선을 타고 서울로 출퇴근 할 수 있다.


이에 그동안 눌려있던 김포 집값이 단계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도 즉각 반응하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김포시 아파트 매매시세는 지난주 대비 0.01% 상승했다. 이 기간 풍무동 아파트 매매시세는 0.18% 증가했다.


풍무 지역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풍무센트럴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84㎡ 매물이 지난달 7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6억7000만원)보다 3000만원 올랐다.


인근 ‘풍무푸르지오’ 전용 84.93㎡ 매물은 6억3750만~7만125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는 최근 거래금액인 6억3500만원(4월2일 계약) 대비 최대 70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포 전체의 상승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거래 회복이 풍무 등 일부 지역에 제한돼 있는 데다 철도 사업 특성상 착공·개통까지 시간이 길게 걸리기 때문이다.


풍무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5호선 연장 사업 발표 전보다 호가가 많게는 5000만원까지 뛰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풍무동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서울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교통 호재가 부각되면서 김포 뿐만 아니라 인천, 마곡 등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5호선 연장 사업의 진행 속도에 따라 실수요 유입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