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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 했더니 조훈현과 '승부'…영암군 이색 답례품 눈길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4.07 15:09
수정 2026.04.07 15:12


ⓒ 영암군

영암의 자원을 활용한 이색적인 답례품이 기부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전남 영암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특별 이벤트 ‘프로바둑기사와 승부’를 통해 지역의 문화 자산을 활용한 이색 답례품으로 이목을 끌어당기고 있다.


왕인문화축제 기간(4.4~12) 진행되고 있는 이번 이벤트는 10만원 이상 기부자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왕인박사유적지 성담정 일원에서 프로기사들과 지도 다면기를 펼치고 식사 교류·팬 사인회·기념촬영 등을 함께하며 특별한 경험을 나눴다.


체험 이벤트를 넘어 ‘바둑의 고장’ 영암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암은 조훈현 국수를 배출한 지역. 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승부’가 다시 조명되며 바둑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영암군은 2023년 ‘마한의 심장’ 바둑팀을 창단해 지역 바둑 저변 확대에 나섰고, 창단 2년 만에 바둑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역의 전통과 현재의 성과가 맞물리며 영암 바둑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마한의심장 바둑팀 한해원 감독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어 뜻깊다”며 “팬들과 직접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앞서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 데이트’, ‘F1 레이서와 함께하는 서킷 체험’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별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왔는데 바둑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영암만의 차별화된 기부 콘텐츠가 더욱 확장되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체육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관계인구 확대와 지역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총사업비 380억원(국·도비 258억원 포함)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국제 바둑연수원을 건립, 차세대 바둑 인재를 육성하고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자 영암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연수원은 영암읍 조훈현 바둑기념관 인근에 연면적 1만1000㎡ 규모로 조성된다. 단순한 훈련장을 넘어 AI 기반 바둑교육원, 국제대국실, 인재교육관 등을 갖춘 ‘바둑 특화 복합 플랫폼’으로 설계된다.


ⓒ 영암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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