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절정’ 영암군, 왕인문화축제 역대급 인파…콘텐츠·참여형 축제로 진화
입력 2026.04.06 16:04
수정 2026.04.06 16:21
ⓒ 영암군
만개한 벚꽃 아래서 펼쳐진 영암군 왕인문화축제(4일~12일) 둘째 날에만 3만 명을 훌쩍 넘는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
5일 영암군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은 가족 단위 관광객과 어린이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주요 체험 부스와 공연장마다 긴 대기줄로 축제 열기를 실감케 했다. 방문객들은 절정에 이른 벚꽃 경관까지 만끽했다.
올해는 기존 개폐막식 중심의 행사 구조에서 벗어나 콘텐츠 및 참여 중심 축제로 바꿨다.
부모와 함께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티니핑 싱어롱’ 공연에는 어린이 관람객이 대거 몰렸다.
전통을 잇는 신북면 ‘갈곡들소리’ 공연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세대를 이어온 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구림명인촌에서 열린 왕인박사 마당극 역시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벚꽃마라톤대회, 전통체험 프로그램, 낙화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눈길 모으고 있는 왕인문화축제에서는 왕인박사테마 퍼레이드와 조선통신사 퍼레이드(11~12일)도 펼쳐질 예정이다.
야간에는 드론 라이팅쇼와 상대포 판타지, 구림의 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에 재선정 돼 경쟁력을 인정받은 영암군 왕인문화축제는 왕인 박사의 천자문과 논어, 다양한 기술을 알린 업적을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1992년 ‘군서벚꽃축제’로 시작됐다.
올해는 위대한 항해를 주제로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문화 교류의 선구자인 왕인박사의 품격과 업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영암군 홍보기획팀 김길남 주무관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2026년 올해는 영암 관광이 단순히 스쳐 가는 곳에서 머물고 경험하는 곳으로 완전히 바뀌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는 영암군은 축제, 인프라, 미식을 하나로 묶는 유기적 정책을 통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매출을 안겨주는 활기찬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그런 계획 중 왕인문화축제에 많은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와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기존 ‘영암 여행 원플러스원’ 사업에 더해 여행비를 최대 75%까지 환급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시행,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면서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관외 관광객이 영암에서 사용한 숙박·식음·체험 비용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체류형 관광 지원 정책이다.
환급 혜택은 방문 횟수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일반 관광객은 1회 방문 시 50%, 2회 방문 시 최대 75%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19세부터 34세 청년은 1회 방문부터 70%의 높은 환급률이 적용된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50% 수준 지원에 그치는 것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재방문을 유도하는 체류형 관광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영암왕인문화축제와도 연계돼 운영, 축제 기간 방문객 증가와 지역 소비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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