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대상으로 몰카" 패륜 사이트 가입자만 무려
입력 2026.04.07 10:50
수정 2026.04.07 10:54
'불법 촬영물 유통' 사이트 AVMOV
운영진급 용의자 8명 신원 특정
ⓒ JTBC 화면 갈무리
가족과 연인, 지인 등을 몰래 촬영한 불법 영상을 유통한 온라인 사이트 ‘AVMOV’ 운영진이 경찰 수사망에 올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6일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AVMOV 사이트 운영진급 용의자 8명의 신원을 특정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5명은 국내에 머물고 있으며 경찰은 지난달부터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PC 등 관련 증거물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나머지 3명은 해외 체류 중으로 경찰은 여권 무효화 등 외교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해당 사이트를 적발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022년 8월 개설된 AVMOV는 가족이나 지인 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고 유료 결제로 내려받는 불법 사이트다. 조사 결과 가입자 수만 약 5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이트는 해외 서버를 이용해 운영됐으며 현재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운영진을 소환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운영 구조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온라인에 게시된 불법 촬영물을 단순히 시청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위법 영상임을 인지하고 시청했다면 형사 입건 대상으로 불법 가능성을 인식한 상태에서 시청한 경우에도 미필적 고의가 인정돼 혐의가 성립한다. 성인 대상 불법 촬영물 시청 시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