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곡 발표" 故 김창민 감독 가해자, 사과 없이 음원 발매
입력 2026.04.07 10:25
수정 2026.04.07 10:27
ⓒ JTBC
고(故) 김창민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가해자 중 1명이 사건 이후 힙합 음원을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분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지난달 초 지인과 함께 힙합 음원을 발매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곡에는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양아치 같은 놈이 돼” 등 사건을 연상시키는 듯한 가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발생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시비가 붙어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후 뇌사 판정을 받은 김 감독은 11월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목격자는 가해 일행 6명이 김 감독을 일방적으로 제압한 뒤 폐쇄회로TV(CCTV)가 없는 골목으로 끌고 가 폭행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유족 측은 피의자들로부터 사과나 연락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폭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발달장애 아들은 여전히 부친의 사망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JTBC ‘뉴스룸’이 공개한 응급실 이송 당시 사진에는 김 감독의 얼굴 곳곳에 선명한 멍과 피가 고인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김 감독의 부친은 “자식 걱정과 억울함에 의식이 없어도 고통을 느꼈을 것”이라며 “가해 일행 6명 전부를 철저히 재조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일행은 “앨범을 낸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피해자가 사망한 지 불과 수 개월 만인 지난 3월 음원을 발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