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법적대응 예고에…김재섭 "미스터 칸쿤, 출장 공식 사진 공개하면 될 일"
입력 2026.04.06 10:48
수정 2026.04.06 10:55
정원오 " 허위사실 유포 의한 선거방해" 반격에
김재섭 "공공 이익 위한 정당한 문제제기 입틀막"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직시 '공무국외출장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전 성동구청장)가 '멕시코 칸쿤 여성 공무원 동행' 의혹과 관련해 강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행사 관련) 사진이나 서류를 국민에게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맞받았다.
김재섭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선거 방해는 국민 혈세 2800만원 주고 달달하게 칸쿤 투어 다녀오신 과거의 정원오가 하는 게 아니느냐"라며 "민주당과 정원오는 '여성 혐오'로 문제 제기의 본질을 흐리면서, 정작 '11명이 참여한 칸쿤 공식 행사 사진' 한 장조차 안 내놓고 있다"고 일갈했다.
앞서 정원오 예비후보는 김 의원이 멕시코 칸쿤 여성 공무원 동행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선거방해 행위고 사실 범죄 행위"라고 반박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심각한 문제이고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법적으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고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 예비후보는) 칸쿤에서 쓴 숙박비, 식비에 관한 자료도 안 주고 있다"며 "찔리는게 아니라면 말 길게하지 말고 사진이나 서류를 국민에게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미스터 칸쿤 정원오 후보는 이 중에 허위인 게 뭔지 증명해 주길 바란다"며 4가지 의혹을 제시했다.
△구청장 재임 시절 14번 갔던 해외 출장 중, 성동구에서 여직원과 딱 둘만 나간 사례는 칸쿤 출장이 유일하다 △모든 출장 관련 심의의결서 중 성별 표기에 실수가 있던 때는 칸쿤 출장이 유일하다 △칸쿤 출장 심의의결서의 심사위원 서명은 사후적으로 조작된 정황이 발각됐다. 서명이 없던 공무 출장 심의의결서는 칸쿤 출장이 유일하다 △동행한 여직원은 출장 이후 임기제 다급에서 가급으로 파격 인사이동을 한다 등이다.
김 의원은 "사실 적시가 명예훼손이 되기도 하니까, 그게 속상한 것이라면 이해하겠다"면서도 "그러나 법적 조치 운운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정당한 문제 제기까지 입틀막 하지 말라"고 꾸짖었다.
아울러 "오히려 법적 판단은 칸쿤 서류 조작 의혹 당사자인 정원오 후보자 본인의 몫"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