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추락’ KIA, 난세 영웅으로 떠오른 올러
입력 2026.04.05 17:24
수정 2026.04.06 08:30
공동 선두 NC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
올 시즌 초반 최하위 추락한 KIA 2승 홀로 책임
KIA 선발 올러. ⓒ 뉴시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가 또 한 번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올러는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단독 최하위로 추락했던 KIA는 올러의 호투에 힘입어 4연패에서 탈출, 시즌 2승(6패)째를 거뒀다.
지난달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끈 올러는 이날도 완벽투로 승리를 챙기며 KIA의 시즌 2승을 모두 책임지는 등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을 예고했다.
‘디펜딩 챔피언’ LG 상대로 위력적 투구를 펼친 올러는 파죽의 5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오른 NC 상대로도 초반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나갔다.
4회 2사까지 단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던 올러는 맷 데이비슨에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건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를 다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한 올러는 6회 2사 1루에서 박민우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력한 직구로 후속 타자 데이비슨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초까지 실점 없이 책임진 올러는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이날 피칭을 마쳤다.
KIA 불펜이 3점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KBO리그 2년 차 시즌을 맞이한 올러는 지난해 26경기에 나와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기에만 8승을 수확하며 제임스 네일과 함께 확실한 외국인 원투 펀치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해 6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등판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KIA 입장에서는 시즌 뒤 재계약이 고민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종적으로 올러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동행을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