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복귀한 손흥민, 생애 첫 4도움 원맨쇼…득점 갈증은 계속
입력 2026.04.05 13:08
수정 2026.04.05 13:08
MLS 올랜도와 홈 경기서 전반에만 4도움, 자책골 유도 등 맹활약
골문 여는 데는 또 다시 실패, A매치 2연전까지 포함하면 11경기 연속 무득점
LAFC의 대승을 견인한 손흥민. ⓒ AP=뉴시스
축구대표팀의 유럽 원정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로 복귀한 손흥민이 전반에만 4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4개의 도움을 적립하며 LAFC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서 활약하던 2020년 9월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토트넘 5-2 승)에서 4골을 몰아쳤던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4개의 도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경기 4도움(1골)과 이날까지 MLS 6경기서 7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공식전 10경기 만에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MLS 도움 부문 선두로도 올라섰다.
이날 드니 부앙가, 타일러 보이드와 함께 3-4-3 포메이션의 스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LAFC가 전반에 넣은 5골에 모두 관여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만에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세르지 팔렌시아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찔러준 공이 수비하던 브레칼로의 다리를 맞고 상대 골문으로 들어갔다.
첫 도움은 전반 20분에 나왔다. LAFC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중앙선 부근에서 공간으로 침투하는 부앙가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부앙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3분 뒤 역습 상황에서도 손흥민이 LAFC 진영에게 앞으로 길게 내준 공을 부앙가가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전반 28분 간결한 2대1 패스로 부앙가의 해트트릭을 도운 손흥민은 전반 40분 부앙가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공을 골 지역 오른쪽 골라인 부근까지 몰고 간 뒤 중앙으로 연결해 팔렌시아의 추가 골까지 도왔다.
LAFC가 전반을 5-0으로 리드한 채 마친 상황서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자 손흥민은 후반 12분 만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한 경기 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 ⓒ AP=뉴시스
다만 고대했던 득점포는 이날도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2월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3도움)을 넣은 뒤로는 이날까지 9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3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치른 A매치 2연전까지 포함하면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올해 아직까지 필드골이 터지지 않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지만 손흥민은 한 경기 4도움을 몰아쳐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했다.
한편 LAFC는 개막 6경기 연속 무실점(14득점)으로 5승 1무(승점 16), 무패행진을 벌이며 MLS 서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